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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본투표에 앞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역대 최고'인 현상을 놓고 많은 해석들이 쏟아져 나온다. 본투표 당일엔 하루 여가를 즐기거나 여행을 위해 평일에 미리 짬을 내어 사전투표를 했건, 끓는 분노를 참지 못해 사전투표를 했건 간에 선거에 관심이 높아진 것만은 사실인 듯 싶다. 선거에 무관심한 채 투표일을 그저 노는 날로 착각하는 진상들도 있지만 사전투표 참여가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은 어쨋든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마침 주말이고 하여 우리 가족도 사전투표를 함께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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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4.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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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184호인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숲 빨간 동백꽃이 만개했다. 고창군은 선운사 동백나무숲에 만개한 동백꽃을 이달 초까지 볼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선운사 대웅전 뒤뜰에는 수령 500여년 된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병풍처럼 둘러져 꽃이 피는 이 시기에는 만개한 꽃과 떨어지는 꽃들로 장관을 연출한다.이곳처럼 동백꽃이 하나의 아름다운 숲으로 남아있는 것은 흔치 않아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는 잎이 두껍고 수분 함유율이 높아 사철 산불의 진행을 최대한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선운사 사찰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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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2024.04.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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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락가락한 날씨 때문에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지역이 많다고 한다.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경남 '진해군항제'는 폐막을 이틀 앞두고서야 벚꽃이 활짝 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북지역에서도 정읍과 임실 등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렸지만 이상 기온 때문인지 예년처럼 활짝 만개한 벚꽃은 보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 금세 벚꽃이 눈부시게 피고 또 금세 시들 것이란 전망이다.전국 어디서나 봄에 아름답게 피는 벚꽃은 분홍색 또는 하얀색 꽃잎이 일반적이다. 사전적 의미로 벚꽃의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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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4.04.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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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캠퍼스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됐다. 전북대는 최근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지역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연말연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리 주변엔 야간 조명 등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민들이 언제든 찾아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했다. 양오봉 총장은 “대학 구성원 및 지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연말연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트리와 포토존을 마련했다”며 “지역민 누구나 전북대 캠퍼스에서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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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2023.12.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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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등장한 '희망의 등대 트리'가 안전과 풍어, 평화를 염원하며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일몰로 유명한 비응항의 방파제 끝에 있는 흰색 등대에 1일부터 한 달간 흰색 '희망의 등대 트리'를 점등해 연말을 맞아 안전, 풍어, 세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등대 트리는 비응항뿐만 아니라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는 차량에서도 볼 수 있어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등대 트리는 높이 13m,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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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2023.12.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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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는 21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전북인 한마음' 행사를 열고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 등을 촉구했다. 이날 열린 ‘500만 전북인 한마음 행사’는 국회 특별법 개정안의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 심의를 하루 앞두고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 국민지원위 이연택 총괄위원장,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국주영은 도의장, 서거석 교육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 정운천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 12명, 도내 시장·군수 11명, 국민지원위원 등 도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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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2023.11.2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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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월드컵경기장이 초록빛 물결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의 경관조명과 가로등 보안조명을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메인 팀 컬러인 초록빛 LED 조명으로 교체하여 전북팀 홈구장인 ‘전주성’ 이미지를 초록색으로 전면 바꿀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전주시는 동측에 이어 서·남·북측의 관중석 출입구의 조명도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초록빛 물결로 새 단장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현재 추진 중인 복합스포츠타운 건립과 호남제일문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 스포츠 관광의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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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2023.11.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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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전북 무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추석명절 연휴기간 동안 전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 내걸린 현수막 문구가 강렬한 메시지와 단호한 의지를 내비쳐 시선을 끌었다. 연휴 첫날, 들뜬 명절 분위기와는 달리 한 손엔 무거운 가방을, 다른 한 손엔 우산을 들고 그 현수막 밑을 쓸쓸히 걸어가는 한 할머니 모습이 왠지 더욱 힘들고 외로워 보였다. 돌이켜 보면 지나해 대선 결과, 전북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으로는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4.42%로 역대 보수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전북이었건만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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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3.09.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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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에서 말다툼 끝에 승용차를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한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승용차로 편의점으로 돌진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저녁 7시 30분쯤 전주시 평화동 한 편의점 앞에서 친척 관계(삼촌)인 편의점 부부와 말다툼을 하던 중 승용차로 편의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편의점 안에 있던 주인 B씨가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쳤다. 경찰은 이날 음주 상태였던 A씨가 친척 관계인 B씨 부부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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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2023.06.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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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다 멎고, 다시 내리는 강진만 바다 길을 걸었다. 한 번 비에 젖은 자는다시 젖지 않는다.가자,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 까지 가자. 그렇게 강진의 구 목리교에서 마량까지 걸었던 그 길에 찍힌 내 마음의 발자국, 인간의 역사는 발걸음의 역사라는 말이 맞기는 맞다.오늘은 마량에서 이청준 선생의 고향 회진 일대를 걸으며 봄날의 정취를 느낄수 있을까? ... 참으로 아름다운 오월. 그새, 오월 초하루다. 뭇 사람들이 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고 예찬하는 계절 오월, 온갖 꽃들이 피고 진 그 자리에 다시 연둣빛 나뭇잎들 사이로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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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객원기자
2023.05.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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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국토 종단'을 진행 중인 전북 휠체어사이클팀은 5일 차인 26일 김제의 광활한 평야 지대에 진입했다. 그런데 하필 이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 종단팀의 리더 김준형(65. 전라북도척수장애인센터장) 씨 사이클이 전복되는 바람에 체인 부분이 망가져 더 이상 주행이 어려웠다. 일단 김 센터장의 이상 유무부터 확인하고 팀원들은 긴급 비상회의를 열었다. 마침, 권성환(3번 주자) 씨가 여분의 사이클을 전주에서 가져와 대체하기로 했다. 누적된 피로가 쌓여 발생한 사고였다. 팀원들은 늦더라도 기다렸다가 모두가 함께 주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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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식·오준규 기자
2023.04.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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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자, 지금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전북도청 공연장 외벽에 거북선 그림과 함께 홍보 문구가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림과 글판은 분기별로 바뀌기 때문에는 연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라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주요 대사를 활용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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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2.10.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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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는데 유독 연꽃 구경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 못하고 비빔밥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받아야 할 돈 생각을 한다. 연꽃처럼 살아보자고 아무리 사는 게 더럽더라도 연꽃 같은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죽고 사는 게 연꽃 같은 것이라고 해마다 벼르고 별러 부지런히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인데도 끝내 연꽃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연꽃들이 사람 구경을 한다. 해가 질 때쯤이면 연꽃들이 오히려 사람이 되어보기도 한다. 가장 더러운 사람이 되어보기도 한다.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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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2.07.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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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는 계절, 떠나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 낙엽을 밟으며 옛 시인의 노래를 읊조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낙엽이 가득 쌓인 산마루 벤치에 앉아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세월은 하수상하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전북의 동부 산간지역엔 벌써 눈이 내려 쌓였다고 한다. 하얀 눈이 수북이 내려 붉은 가을을 덮으면 어떤 모습일까. 잠시 낭만의 자연을 상상하며 긴 호흡으로 일상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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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1.11.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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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되었다.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잎과 땅에 떨어진 잎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선두에서 지휘하며 붉게 태우던 단풍잎들이 하나둘 땅에 내려앉더니 어느덧 바닥에 쌓인 잎들이 더 많아졌다. 색깔도 붉은 화려함 그대로 간직한 채... 떨어진 잎들조차 화려하고 아름다우니 밟고 가기 미안할 정도다. 시들어 떨어진 잎인데도 설레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가장 화려할 때 떠날 줄 하는 저 단풍잎들이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고 숭엄해 보인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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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1.11.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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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1가 장덕사에서부터 오르는 건지산 입구. 약 300미터 걷다 보면 가파른 계단에 검정색 차량이 며칠째 불안한 모습을 유지한 채 그대로 머물러 있다. 계단 맨 위에 지난 1일부터 검정색 아반테 승용차가 3일까지 사흘 동안 아슬아슬하게 나무에 받쳐져 있다. 아침 저녁으로 많은 시민들이 등산을 위해 지나는 계단이다. 그런데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던 지난 주말부터 이 곳에 차량이 그대로 방치돼 오가는 등산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특히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산 속 오솔길임에도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채 이곳에 차가 방치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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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1.08.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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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하수상하니 여기저기서 망둥어가 뛰고 꼴뚜기가 어지럽히며 세상을 소란스럽게 합니다.그러거나 말거나 자연은소중한 생명의 싹을 틔우느라 집중 또 집중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부슬부슬 봄비 내리는 주말 오송제 주변엔복사꽃이 기지개를 켜며 애교를 가득 선사합니다. 복사꽃 사이에서 하얗게배시시 웃고 서있는 저 꽃님은 뉘신지요?※4월 3일 토요일 오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 주변 과수원에 활짝 핀 복사꽃이 봄비를 머금으니 더욱 아릅답습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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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1.04.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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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혼돈의 정신세계, 어떻게 할 것인가?’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우리 시대에 주어진 새로운 화두다. 곧 사라질 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제 우리 삶과 영원히 공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일상생활에서부터 학교, 직장, 가정에서의 모든 삶의 기준과 원칙이 뒤바뀌면서 지구인 모두가 정신적인 혼란을 겪고 있다.그럼에도 코로나19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긍정의 경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상식’이야말로 가장 강한 무기라는 사실이었다. 특히 개인에게 상처와 결합된 고통을 견뎌내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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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1.03.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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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사람들한테는 누구에게나 혼불이 있다고 합니다. 혼불이란 정신의 불, 목숨의 불, 감상의 불, 또는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하는 정령의 불을 가리키는 것이지요."최명희 작가의 '혼불'은 그 안에 무수한 '작은 이야기'들을 섞고 있다. 노래의 한 대목, 풍속에 대한 문서자료, 물건의 유래, 고사와 민담, 때로는 방대한 사료까지도 서슴없이 인용된다. 때로는 '읽기'가 지겨울 적도 있지만, 정확하고 다채롭게 기술된 겨레의 숨결을 드러낸 풍속사로서 우리네 민족 문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언어는 정신의 지문(指紋)인데, 혼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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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1.01.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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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진다. 잔뜩 긴장하며 날카로워진다. 산책길에서 만나면 반갑게 눈인사를 나누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경계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어떤 사람은 먼 발치에서부터 자신의 마스크를 꼭 부여잡고 잔뜩 움츠리며 경계태세를 취한다.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스크를 손으로 가리키며 무마스크인에게 무언의 항의를 하며 지나치기도 한다.자연은 이런 인간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인류의 불안과 공포의 상징이 되어버린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어지럽히며 기승을 부려도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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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2020.09.20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