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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있었다면 이제는 스토리두잉(storydoing)이다. 직접 가보고 역할 수행에도 참여하는 것이다. ‘모악산 꽃 할머니’ 속에는 가족, 박물관, 모악산, 완주, 전주, 대한민국이 있다. 그곳으로 나도 스토리두잉하러 가야겠다.“정겨운 그림과 살뜰한 제목 편집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모악산 꽃 할머니’ 책을 작가로부터 직접 받아 든 순간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문장의 글이다. 천진기 전 국립전주박물관장이 이 책을 읽고 쓴 소감을 책 맨 뒷장에 정성스럽게 소개해 놓았다.이 책의 작가 이정지
특별기획
박주현 기자
2024.04.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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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역사가가 되었을까?”“내가 청년시절부터 역사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순전히 박정희 때문이었다. 지독한 유신독재시대의 ‘지역 차별’과 ‘입틀막’만 아니었더라도 나는 물리학자가 되었을 텐데 미래가 보이지 않던 그 시절에 이미 나는 역사가가 되기로 결심했다.”25일 오후 7시. 전주시 덕진구 덕용3길 7번지에 자리한 ‘무지개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백승종 역사가(전 서강대 교수)의 초청 강연은 이렇게 자문 자답으로 시작됐다.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조선, 아내 열전’, 제국의 시대‘, ’세종의 선택‘ 등 수많은 역사
특별기획
박주현 기자
2024.04.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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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다. 그사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이 사퇴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회의 모두 발언 통해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없었고 후임 인선 또한 난항을 겪으며 결정 나지 않고 있다.총선 후 정치권의 상황 분석해 보고자 지난 19일 민심동행창당준비위원장인 신인규 변호사와 전화 연결해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신 변호사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윤석열 정권, 국민들 민의 저버리는 쪽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22대 총선이 끝난 지 1
연재
이영광 기자
2024.04.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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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방송 장악에 맞서 싸웠던 노종면 전 YTN 기자가 22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 후보로 출마해 55.19%를 얻어 44.8% 얻은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노종면 당선자는 YTN 기자 출신인 만큼 총선 출마할 당시부터 언론개혁에 대한 의견을 밝혀왔다.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을 할지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고자 지난 16일 노종면 당선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했다. 다음은 노 당선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어느 상임위 배속되든 언론개혁과 관련된 분야에서 정책
연재
이영광 기자
2024.04.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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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장기포와 아름다운 시민혁명을 생각한다 4월은 혁명의 달이다. 9천년 민족사의 빛나는 한 마당인 "동학농민혁명(이하 혁명)"의 출발점인 고창 무장기포일이 25일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바다같이 너른 꿈을 꾸다가, 짧고 굵게 살다간 풍운아 해몽 전봉준 장군의 처형일이 24일이다. 현대사의 민주학생 운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4ㆍ19혁명기념일도 4월이다. 목숨바쳐 나라를 바로잡으려던 선열들의 충정을 기리고 배우기는 커녕, 지역논쟁으로 이념논쟁으로 정쟁의 도구로만 삼는 우리사회의 중도없는 양극단주의 정치가 자칫 위험해 보인다.역
연재
유기상
2024.04.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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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부터 전주시가 추진한 서부신시가지 개발사업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사업에서 제척돼 현재까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효자동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가 최근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의문점들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1975년 문을 연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서부신시가지 개발 지구 내에 포함돼 있었으면서도 제척 지구로 지정돼 개발에서는 제외됐지만 부지 값은 천문학적으로 인상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기고 떠나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2017년 ㈜자광은 다시 이
특별기획
박주현 기자
2024.04.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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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192석을 얻어 압승했다.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 선거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정권 중반에 열리는 선거는 야당이 정권 심판을 외쳤지만 이번처럼 강하게 정권 심판 바람이 불었던 적은 없다.총선 다음날인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에 참패를 안겨준 민의를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한덕수 총리 등이 사의를 표했다. 국정 기조가 달라질까?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국을 전망해 보고자 지난 11일 시사평론가인 김준일 씨와
연재
이영광 기자
2024.04.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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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아침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 떠나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있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걸 온 국민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사 직후엔 대부분의 국민이 참사에 대해 아파하고 한국사회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거나 폄훼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대형 교회 목사들의 막말은 사회의 지탄을 받아야 했다.그런 와중에도 묵묵히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한 목사가 있다. 세월호 희생자인 유예은 양이 출석하던 안산 화정교회의 박인환 목
연재
이영광 기자
2024.04.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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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지역사 연구를 하다보면 선조들의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와 인문학적 식견에 감탄하는 일상이다. 땅 이름은 역사문화 정보와 옛 사람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보물창고다. 고유 이름이 한자화되거나 서양식 새 주소 도입 과정에서 본디 뜻을 잃고 왜곡된 사례들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고인돌 시대 한반도 문명의 요람이던 높을고창을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란 도시 브랜드로 부른다. 세계 최고의 고인돌 집적지인데다 온갖 양식의 이른바 '고창식 고인돌'을 그 근거로 든다. 마한시대 고창 도산리 고인돌과 아산 봉덕리 마한왕릉 지역을 중심지로
연재
유기상
2024.04.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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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역마다 후폭풍과 여진이 만만치 않다. 특히 호남지역은 ‘도로 더불어민주당’, 영남지역은 ‘도로 국민의힘’으로 일당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지형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아울러 양 지역을 싹쓸이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선자들에게 22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겸허히 새기고 유권자들의 다양성을 대변할 제도·인물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총선 이후 광주·전남
특별기획
박주현 기자
2024.04.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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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이 하루인게 이상하지 않나요? 사실은 365일 지구의 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지구의 날'과 가장 잘 어울리는게 자전거죠. 그래서 4월 22일은 자전거의 날이기도 합니다.지구의 날을 맞아 열리는 탄감자 챌린지 '매일 매일 지구의 날'은 한달동안 신나게 자전거를 타보는 이벤트랍니다.1.일정 : 2024년 4월 22일~5월 19일 사이 2.참가신청 : 구글폼(https://forms.gle/CNfAXgohcxtNYiZr6)을 통한 신청3.참가비 : 없음.4.참가인원 : 제한 없음5.참
특별기획
김길중 기자
2024.04.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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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정 : 2024년 4월 22일~5월 19일 사이2.참가신청 : 구글폼(https://forms.gle/CNfAXgohcxtNYiZr6)을 통한 신청3.참가비 : 1만원, 토스뱅크 1001-2028-7664 박정규(모임통장이라 총무님 성함으로 되어있습니다)4.참가인원 : 선착순 50명(50명이 지나면 마감됩니다)5.참가신청 기간 : 4월 11일~ 4월 19일6.미션 : 총 10개의 보물을 찾아라(찾은 보물은 밴드에 올려서 인증받아야 함)7.상품 : 3개미만의 보물을 찾을 경우 1만원권 상품권, 4개~9개의 보물찾기 성공시 2만
특별기획
김길중 기자
2024.04.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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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 혁신벨로, 전주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자전거 소모임 ‘탄감자’와 ‘전북의소리’, ‘의료사협 지구건강위원회’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탄감자 챌린지가 4월 20일 ‘시민자전거 행진’을 시작으로 30일간 펼쳐진다. ‘우리 지역 보물찾기’와 ‘매일매일 지구의 날’ 그리고 ‘자전거왕 뽑기’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는 여러 기관과 단체, 그리고 시민들의 힘으로 마련되는 행사이다. 4월 11일부터 19일까지의 참가 신청기간 동안 접수를 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크고 작은 선물을 타
연재
김길중 기자
2024.04.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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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대두되면서 총선에도 기후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 당은 공약과 후보로 기후 위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보여주고 있다. 그중 녹색정의당은 저자이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 내온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1호 인재로 영입해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다.조천호 후보의 출마의 변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5일 조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조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정치 통해 카산드라의 저주 깨보려고 출마”
연재
이영광 기자
2024.04.0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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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양소영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이 배정되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양 후보는 민주당 전국 대학생 위원장 등을 역임했지만 이재명 대표 비판으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양소영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는 어떤 것인지 들어보고자 지난 1일 양 후보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양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청년 정치인들, 국민께 기대감 보여주지 못해”-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되었고 공식 선거운동 시작한
특별기획
이영광 기자
2024.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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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모두 마쳤다. 그 결과 전남, 전북, 광주가 1위에서 3위를 모두 차지할 정도로 호남지역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지역 언론들의 매우 고무된 모습이 지면과 영상에 녹아 흘렀다. 이제 남은 본투표를 앞두고 각 지역 언론들은 투표의 중요성과 유권자 역할을 강조하는 칼럼과 사설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모든 변수가 소진된 지금, 남은 건 '투표율'”이라고 강조한 칼럼과 "정당과 후보자의 선거비용은 엄격히 규제하되 유권자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
특별기획
박주현 기자
2024.04.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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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지구 온난화로 나무 심기 좋은 시기가 3월로 앞당겨졌으나, 오랜동안 식목일 행사가 이어져 온 덕분에 절대녹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다. 나무와 숲이 많은 것이 지속가능한 좋은 도시의 척도다. 사람살이에 꼭 필요한 나무와 숲인데, 우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고마움을 잊고 산다. 차마시며 편안히 쉬는 다도의 차다(茶) 자를 쪼개서 뜻을 보면 풀(草)과 나무(木) 사이에 사람人이 있다. 숲속에서 살아야 사람은 행복하다는 뜻이 숨어 있다.향교에는 왜 은행나무를 심었을까? 우리 겨레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공
연재
유기상
2024.04.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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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탈것이라 불리기도 하는 자전거, 도시에 있어 중요한 도구로 다뤄지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다. 이미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경우가 많다.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은 물론이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의 실험에 많은 세계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자동차의 나라 미국, 세계의 심장이라 할 만한 뉴욕조차 그 길을 가고 있다면 작금의 세계적 흐름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우리는 이런 흐름과 무관해도 상관없을까? 우리는 그저 부러워하고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만
특별기획
김길중 기자
2024.04.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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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을 지낸 신정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이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 후보는 20대 초반 시절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만 18세 선거권 낮추기 공동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인연을 맺어 활동했고 10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했다.사실 신 후보는 민주당에서 경기 고양시정 출마를 준비했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창당할 때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다. 신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 들어 보고자 지난 3월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그를 만났다
연재
이영광 기자
2024.04.0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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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한 달 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파동이 일어나며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 때문에 1당을 국민의힘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막말로 정권심판론이 급부상했다.공천 평가와 함께 총선 전망을 하기 위해 지난 3월 26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인근 커피숍에서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는 시사평론가 김준일 씨를 만났다. 다음은 김 평론가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정권 심판론 재점화, 지금 판세로는
특별기획
이영광 기자
2024.04.01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