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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의 모범적인 사례를 들 때면 흔히 거론되는 신문이 있다. 바로 옥천신문이다. 건강한 풀뿌리 지역언론의 표본으로 상징되는 신문으로 자리잡기까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1989년 '주민이 언론사의 주인'이 되는 '군민주'로 창간한 옥천신문은 지금도 여전히 지역신문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풀뿌리 지역언론을 대표하는 옥천신문의 편집과 제작 총괄을 맡고 있는 황민호 상임이사를 만나 온천신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지역신문과 인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1.09.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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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혁 편집국장의 삶은 특별하다.잘 나가는 대기업을 20여 년 다니다 2015년 무주로 귀농하여 무주신문 편집국을 지휘하는 편집국장을 수행하고 있다.대기업 홍부실에 근무하면서 많은 언론인들을 보아왔고 언론사에 많은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해 왔던 경험을 반대로 활용해 농촌마을에서 주간신문 편집국장을 맡아 풀뿌리언론으로 튼실하게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최근에는 여러 가지 좋은 기사로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이달의 좋은 기사상을 받을 정도로 콘텐츠에 신경을 쓰며 양보다 질로 승부를 하고 있다.“신문 창간을 주도한 시민단체
인터뷰
박주현
2021.05.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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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 집단 암 투병...익산 장점마을을 가다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리고 17명이 암으로 사망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일이 19년째 지속되는 농촌마을전북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에는 너른 평야를 좌우에 두고 길게 뻗은 길을 중심으로 40여 가구가 살고 있다.마을 입구 표지석에서 신호등도 없는 폭이 좁은 도로를 건너 작은 터널 하나를 지나면 야트막한 언덕이 나온다. 약 500m를 오르면 오른편으로 파란색 슬레이트 건물이 눈에 띈다.바로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이다. 2001년 7월 가동을 시작해 2017년 4월 문을 닫았다. 금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1.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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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부채의 고향이다. 특히 합죽선 하면 전주가 으뜸이다 할 수 있다. 전북에는 부채를 만드는 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장인들이 여려 명 있다. 선자장(扇子匠)은 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우리나라 부채는 형태에 따라 방구부채와 접부채로 구분한다. 방구부채는 부챗살에 깁(紗)이나 비단 또는 종이를 붙여 만든 둥근모양의 부채로 단선(團扇), 원선(圓扇)이라고도 하는데 태극선이 대표적이다.접부채는 접고 펼 수 있는 부채를 말하는데 합죽선(合竹扇)이 대표적이다. 합죽은 대나무의 겉대와 겉대를 붙여서 만든 것
인터뷰
김현 시민기자
2020.11.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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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그냥 사기다. 회사는 문제를 자꾸 노사 간의 갈등 문제처럼 만들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그냥 어떤 사기꾼이 회사를 없애면서 노동자들 다 날리고, 자기는 돈 빼서 나가려고 하는 걸 우리가 발목 잡은 것뿐인데 마치 노사분규, 아니면 노노 갈등 이런 거로 프레임을 자꾸 만든다. …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霜降)’이 시작된 10월 23일 금요일. 오후 5시에도 어둑어둑한 하늘이 가을의 마지막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문 앞 작은 비닐 천막에서 강한 구조조정 바람에 맞서고 있는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
인터뷰
이고은 시민기자
2020.10.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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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강의 언어소통 너무 어려워 따라갈 수 없어”“연구논문 작성·지도 위한 학교 시설 이용 못해 어려움”“외국인 학생 외면, 아르바이트 자리 없어 생활 어려워”“정부와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 위한 특단 대책 마련을”-촐론치맥(몽골) 전북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4학기 재학)-조맹(중국) 전북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2학기 재학)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대학생활은 더욱 힘들고 불편하기만 하다. 특히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은 교수들과 논문작성을 위해 대면 지도를 받으며 토론과 세미나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10.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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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가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3개월여 동안 검찰개혁이란 뜨거운 화두로 소용돌이쳤다. 선출되지 않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향한 개혁의 목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지던 늦은 가을,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의 책의 공저자이자 인권연대에서 사무국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오창익 인권운동가를 만났다.‘검찰공화국, 대한민국’ 책이 나온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검찰개혁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능할 법이나 하는지, 무엇이 해답인지를 듣기 위해 노크했는데, 기꺼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그는 “오랫동안 ‘검찰개
인터뷰
사람과언론
2020.04.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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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보좌진협의회장 당선...‘보좌관 해고 예고제’, ‘워라밸’ 실천 공약“드라마와 현실은 많이 다르다...주인공 이정재 같은 보좌관은 없다” 우리 정치는 여전히 개혁의 난관에 부딪혀 절차적 민주주의조차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불가역적이고 포괄적인 정치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가을호는 ‘국회개혁 없이 정치개혁 없다’란 특별 기획을 마련하고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2,700여명의 국회의원 보좌관들을 대표하는 보좌진협의회 회장들을 상대로 보좌진들의 당면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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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전공강의 19개가 사라졌습니다. 학생은 교육받을 권리를 잃고 강사는 교육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지난 2월 새 학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고려대 학생들이 “학교가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강사 구조조정에 대비해 강의 수를 줄이며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와 강사법 구조조정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학기 시작 전인 2월 15일 고려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학교 측은 개설과목 수를 원상복구하고 강사법을 원래 취지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려대 총학생회에 따르
인터뷰
전북의소리
2020.04.2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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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시행되기도 전에 비용절감 내세우며 강사들 마구잡이로 대량 해고, 아니러니”“대학이 고등교육기관이 아니라, 철저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며, 더 이상 교육에는 관심이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제왕적 갑질, 타인에 대한 공감보다는 무시나 배제를 학습시킨 교육 등이 주요 원인”“갑질이 부당한 이유는 인격이 무시당하고, 인간으로서 갖는 존엄성이 훼손당하기 때문”20년 넘게 대학에서 강사생활을 하면서 그가 경험했거나 목격한 갑질현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최근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갑질에 대한 공론화는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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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 너무 넓게 퍼져있어 걷어내기 어려운 곰팡이 같아”“갑질은 새로운 갑질이 되고, 몸집을 불리는 사이 어느새 범죄가 돼”“직장 내 괴롭힘 금지하는 조문,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되도록 해야”“기업이 살아야 국민도 잘 산다’는 식의 표어 속에 인권침해가 용인되었듯이, 직장갑질 역시 잘못된 인식에 근원이 있다.”전문가답게 시원스런 답변을 들려주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연구위원과 직장갑질 119 공인노무사를 맡고 있는 최혜인 노무사는 “직장갑질이야 말로 심각한 우리 사회의 병폐”라고 지적했다.갑질의 병폐를 개선하기 위해 직
인터뷰
사람과언론
2020.04.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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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주시내에서 ‘책방 토닥토닥’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며 언론활동을 접었지만 2-3년 전만해도 인터넷 대안언론 '참소리' 편집인을 맡아 열심히 활동했던 문주현 씨. 언론인이었던 그가 지역 언론사를 떠나 책방을 막 운영할 무렵이던 2018년 겨울에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다시 복기해 본다.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제3호(2018 겨울)에서 그가 주장하며 안타까워했던 전북의 취약한 언론환경과 사회모습은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이 맴돌고 있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등록된 언론사 수만 늘었을 뿐, 언론환경은 거의 그대로이다.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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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세력은 지역언론과 관변단체를 행정권력 및 정치권력과의 연결 통로로 활용”“새마을운동,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등 3대 관변단체는 거의 모두 토호가 대표 자리 차지”“지역언론을 소유한 토호세력은 망하지 않을 정도의 지원을 하는 대신 신문을 자기 사업의 방패막이나 특혜 이권 챙기기 수단으로 활용”“1990년 기자 노릇을 시작해 25년 동안 기자로 살아왔다. 편집국장을 거쳐 지금은 이사로 있다. 저서로는 (2005, 도서출판 불휘), (2007, 커뮤니케이션북스)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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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그리고 대학의 민주광장에서 십 수 년을 풍찬노숙하며 대학 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두 사람은 부부이자 자녀들을 둔 부모·가장이다. 이들이 목 타게 20여 년 넘도록 절규하는 목소리는 단 한 가지. 수많은 대학 강사의 교원 지위 회복이다. 상아탑의 유령으로 불리는 시간강사들의 고되고 슬픈 눈물샘이 마르지 않는 한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거리에서, 광장에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김영곤(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대표)·김동애(대학강사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투쟁본부 본부장) 부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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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잘못되면 더 힘든 내일을 살아야”“적폐는 깊고 은밀하고 견고한 정경유착, 적폐는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인다”“새로운 적폐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늘 감시하고 제거해야”“세상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 건강해야 합니다.”자신을 이렇게 소개하는 그의 필명은 하필 오주르디. 오주르디(Ajourd’hui)는 프랑스어로 ‘오늘’이라는 뜻이다. ‘오늘이 잘못되면 더 힘든 내일을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좋아해서 필명을 ‘오주르디’로 결정했다고 한다.그의 실제 이름은 육근성(陸根盛·1958) 씨.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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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대표 맡아 지역출판 진흥 ‘혼신’‘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 위해 병원서 급히 퇴원“곳곳에 만연된 적폐는 매일 매일 쓸어도 부족하지 않아”“언론부터 건강하게 변해야 적폐 청산도 가능”1999년 12월 31일. 눈발이 흩날리는 한 해 마지막 날 잘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던지고 구석방에 틀어 앉아 전라도정신의 본질을 탐색하기 시작한 그는 전라도의 사람, 자연, 문화를 담은 을 창간한다. 전라도의 맛과 멋이 고스란히 녹아든 잡지의 주인공 황풍년 대표. 2000년 10월 웹진 을 창간을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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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들·딸 네 가족의 행복한 삶지난 4월 ‘아이엠피터TV’ 사업자 등록“우리 주변에 찌든 관습이 바로 적폐”“언론사의 출입처 시스템, 1인 미디어가 절대 진입하지 못하는 장벽”청와대 출입기자 관행과 규범 바꿔달라고 민원신청, 아직도 답변 없어군대를 제대하고 미국에 가기만 하면 명문대 졸업장을 따서 한국으로 금의환향 할 줄 알았다며 1990년대 후반 유학길에 오른 임병도씨.라스트 네임 IM(수풀 林이 아닌 맡길 任)이었지만, 결국 대부분의 아이디가 impeter가 되면서 아이엠피터로 부르게 됐고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
박주현 기자
2020.04.19 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