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기⑤

'손으로 국토 종단'을 진행 중인 전북 휠체어사이클팀은 5일 차인 26일 김제의 광활한 평야 지대에 진입했다. 그런데 하필 이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 종단팀의 리더 김준형(65. 전라북도척수장애인센터장) 씨 사이클이 전복되는 바람에 체인 부분이 망가져 더 이상 주행이 어려웠다.

일단 김 센터장의 이상 유무부터 확인하고 팀원들은 긴급 비상회의를 열었다. 마침, 권성환(3번 주자) 씨가 여분의 사이클을 전주에서 가져와 대체하기로 했다.
누적된 피로가 쌓여 발생한 사고였다. 팀원들은 늦더라도 기다렸다가 모두가 함께 주행하기로 했다.

휠체어사이클을 교체하여 팀원들은 다시 합심하여 그 옛날 일제에 맞서 흰 옷에 죽창과 농기구를 무기라고 들고 내달렸을 동학의 마을길을 달렸다.
익산 성당포구에서 정읍까지 72.09km의 5일 차 종주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사진=오준규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글=서치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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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식·오준규 기자
ssnoeha1@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