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기②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 첫날인 22일 5명의 전북 척수장애인 팀원들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을 출발해 서울 한강변을 가로질러 송파구까지 77.73km를 완주했다.(사진=서치식)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 첫날인 22일 5명의 전북 척수장애인 팀원들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을 출발해 서울 한강변을 가로질러 송파구까지 77.73km를 완주했다.(사진=서치식)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 첫날인 22일 5명의 전북 주자들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출발해 서울 한강변을 가로질러 송파구까지 77.73km를 완주했다.

[해당 기사]

척수장애 딛고 전국 최초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 나선 '전북 장애인 5명'..."전북특별자치도 알리고 장애인들에게 긍정 인식 심어주기 위해 대장정"

주행 시간 5시간 7분, 평균(최고)속도 15.2(41.4)km로 첫날 주행을 잘 마쳤다. 완주 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호텔 인피니에 여정을 푼 팀원들은 둘째 날 종단 전략을 짜느라 분주했다.

[국토 종단 첫째 날(22일)] 임진각 출발 서울 한강변 지나 77.73km 종단 구간 무사히 완주

서울 한강변을 지나 송파구까지 첫날 구간을 무사히 마쳤다.(사진=서치식)  
서울 한강변을 지나 송파구까지 첫날 구간을 무사히 마쳤다.(사진=서치식)  

화창한 봄을 맞아 한강변을 찾은 인파 속을 질주하는 전북 척수장애인 5명의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팀은 많은 시민의 격려와 주목을 받았다. 그라나 이날 아쉽게도 김준형 전북척수장애센터장의 사이클에서 손가락 크기의 볼트 하나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해 잠시 팀원들을 놀라게 했다.

장비 파손이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급하게 수소문해도 주말이라 구할 수 없어 일단 그대로 주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동료 팀원들의 협조로 다행히 주행 첫날은 이른 아침부터 일산에서 문산까지 이어 서울 송파구까지 대열을 잘 갖추며 무사히 완주했다.

[국토 종단 둘째 날(23일)] 서울 송파구 출발, 경기 평택까지 69km 완주...4개 경찰서 출동 에스코트 ‘큰 도움’

둘째 날은 경기도경찰청의 도움으로 속도를 한층 더 낼 수 있었다.(사진=서치식)
둘째 날은 경기도경찰청의 도움으로 속도를 한층 더 낼 수 있었다.(사진=서치식)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 이틀째인 23일.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도 평택시까지 69Km를 4시간 19분에 주행했다. 최고 속도 43.7km에 평균 속도 15.9km를 기록했다. 이틀째 주행은 경기남부경찰서의 적극적인 협조가 종단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용인, 화성, 동탄, 오산, 평택 등에서 출동 경찰관들이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종단팀을 에스코트를 해주어서 수월하게 달릴 수 있었다. 큰 교차로를 지날 때마다 별도의 순찰차나 오토바이들이 막아서 대열이 끊기지 않게 배려해 주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둘째 날이 일요일임에도 경찰서 간에 물 샐 틈 없이 유기적으로 보호에 나서 주었다.

경찰의 에스코트 속에 전북 척수장애인팀의 휠체어사이클 종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사진=서치식)
경찰의 에스코트 속에 전북 척수장애인팀의 휠체어사이클 종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사진=서치식)

경찰의 유기적인 에스코트에 감동한 김준형 센터장은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추원식 교통안전계장에게 “친절한 에스코트로 VIP처럼 대우 받아 무사히 달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일요일 오후인데도 순찰차와 오토바이로 종단팀을 에워싸듯 에스코트를 해 준 4곳의 경찰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둘째 날까지 무사히 목표 구간을 완주한 전북 휠체어사이클팀 강문규 씨가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사진=서치식) 
둘째 날까지 무사히 목표 구간을 완주한 전북 휠체어사이클팀 강문규 씨가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사진=서치식) 

20일부터 23일까지 함께한 필자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직장에 복귀해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다시 26일부터 30일까지 종단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계속) 

/서치식 시민기자(전주시청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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