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기④

(사)전라북도척수장애인협회는 '2024년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고, 척수장애인들의 도전 정신을 발현하여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22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척수장애인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주 대장정에 나섰다. 

첫날인 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출발한 5명의 전북 휠체어사이클팀은 이틀 째 경기도 평택을 지나 사흘 째인 24일에는 가장 힘든 구간인 차령산맥을 잇는 구간을 도전했다. 국토 종단팀과 동행 중인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오준규 씨의 사진 뉴스로 국토 종단팀의 네 번째 소식을 전한다. /편집자 주 


차령산맥을 오르기 전 평지를 주행하는 휠체어사이클 국토 종단팀.

차령산맥에 들어선 종단팀의 모습. 뒷바퀴가 크고 체중이 무거워 앞바퀴가 작아서 오르막길을 만나면 팔의 힘만으로 오르는것이 불가능 하기에 비장애인 라이더의 도움이 꼭 있어야 한다. 끌기도 하지만 가파르면 사진처럼 걸으며 뒤에서 밀어 주어야 한다. 

'어깨 밀기'로 자전거에서 내려 뒤에서 도와주는 비장애인들. 경사가 가파르거나 지쳤을때는 사진처럼 내려서 걸으면서 도와주곤 한다.

차령산맥을 오르며 자전거에서 한 손으로 어깨 밀기를 하는 모습. 더 가파르거나 지치면 내려서 걸아가며 밀어주어야 한다

차령산맥을 오르며 잠깐 교대로 쉬는 모습. 오르막길에서는 마땅히 쉴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서로가 의지하며 잘 주변을 살피며 보호해 주어야 한다.

긴 오르막길을 넘어 내리막길에서 질주하는 모습. 이렇게 가파른 길에선 손으로 조작하는 브레이크를 정교하게 조작해가며 시속 50Km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국토 종단팀의 리더 김준형(65. 전라북도척수장애인센터장) 씨를 필두로 자랑스런 5인의 주자들이 차령산맥을 넘어 질주하는 모습.

권성환(56. 전주시 공무원) 씨는 전주시에 근무하는 주무관으로, 이번 팀의 지원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며 참여하고 있다.

차령산맥을 넘어 내리막길에 접어든 종단팀이 탄력을 받은 모습. 시속 45Km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3일째 목적지인 공주의 공산성 입구에 선 종단팀원들. 그들의 환한 미소에서 그간의 노고가 묻어난다.

'손으로 국토 종단팀'은 못 오르는 곳이 없다. 공산성 성벽에 오른 이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성벽 위 비포장 길을 질주하는 종단팀.

공주시 공산성 입구를 질주해 내려가는 국토 종단팀은 이렇게 차령산맥 구간을 무사히 완주했다. 

/사진=오준규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글=서치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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