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만난 풍경

시절이 하수상하니

여기저기서 망둥어가 뛰고

꼴뚜기가 어지럽히며 

세상을 소란스럽게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자연은

소중한 생명의 싹을 틔우느라

집중 또 집중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부슬부슬 봄비 내리는 주말

오송제 주변엔

복사꽃이 기지개를 켜며

애교를 가득 선사합니다. 

복사꽃 사이에서 하얗게

배시시 웃고 서있는

저 꽃님은 뉘신지요?

※4월 3일 토요일 오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 주변 과수원에 활짝 핀 복사꽃이 봄비를 머금으니 더욱 아릅답습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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