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속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9년 전 동료 교수 폭행 논란'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2일 서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동료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 방송 토론회나 SNS 등에서 "어떤 폭력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는 이유로 상대 후보인 천호성 후보 측으로부터 고발돼 수사를 받아 왔다.
당시 천 후보는 "서 교육감이 전북대 총장 근무 시절인 2013년 동료인 이모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여러 차례 이를 부인했다"며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된 이모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말을 바꾸는 등 주장과 진술이 오락가락함으로써 혼선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 교육감은 지난 8월 25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해당 교수의 말이 여러 차례 바뀌어 신빙성이 전혀 없다"며 "폭행 사실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모 교수의 최초 진술과 대질신문 내용 등을 종합해 과거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서 교육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개월 동안 수사를 벌인 결과 피의자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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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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