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점

본 대회 연기와 프레대회 취소 등으로 숱한 논란을 일으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새만금잼버리)'가 임박해 오면서 국내 참가자 신청이 저조하자 급기야 ’퍼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기사]

"아태마스터스대회 참가자 돈 주고 모집" 논란...전북도 조직위 “돈 안 들고 어떤 방법이 있나?” 파장 

MBN 3월 17일 뉴스 화면(캡처)
MBN 3월 17일 뉴스 화면(캡처)

올해 전북지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참가자 부족, 과도한 예산 투입, 선정성 홍보' 등의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올림픽에 버금가는 예산’ 논란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새만금잼버리도 유사한 구설로 연거푸 도마에 올라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계획에 없던 지원금 남발...6번째 추가모집" 

전주MBC 3월 21일 뉴스 화면(캡처)
전주MBC 3월 21일 뉴스 화면(캡처)

전주MBC는 21일 ‘"잼버리 6차 추가 모집"...'퍼주기 대회' 전락?’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문제를 상세하게 짚었다. 

”전 세계 청소년 야영 축제인 새만금잼버리대회가 불과 넉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기사는 ”하지만 국내 참가자가 3,000명도 되지 않아 연맹이 6차 추가모집에 나서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성대한 남의 집 잔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사는 ”저조한 참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지원금 카드를 남발하는 일만 벌어지고 있다“면서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를 주최하는 한국스카우트연명 홈페이지에는 국내 참가자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모집한다는 여섯 번째 공고가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최종 모집공고라는 이 공고는 처음이 아니다“고 밝힌 기사는 ”목표 인원의 30%도 달성하지 못한 처참한 실적 탓에 두 달 만에 최종 모집에 최종 모집을 거듭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 된 것“이라며 ”외국인 참가자만 당초 목표한 4만 명을 채워 남의 집 잔치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참가 자격 대폭 낮추는 강수...‘도내 참가자 공짜’ 무리수까지" 

전주MBC 3월 21일 뉴스 화면(캡처)
전주MBC 3월 21일 뉴스 화면(캡처)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이날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개최하는 잼버리를 경험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국(국내 참가자)에 한해서만 5월까지 참가 신청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국내 참가자에 한해 참가 자격을 대폭 낮추는 강수까지 꺼내들었다”는 기사는 “학생과 성인 참가자 모두 2년 이상 스카우트 회원 활동이 조건이었지만, 지금 가입하고 8월 1일 개막식 참가가 가능하도록 아예 없앴다”며 “도내 학생과 교직원 참가자는 참가비 156만원 가운데 100만원 가량을 전북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한 게 몇 달 전인데 대회가 임박하자 이것도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도 자체 예산 출혈을 감수해가며, 지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기사는 “도내 참가자라면 무조건 공짜, 이미 참가비를 지불한 경우에는 환불도 해준다는 것”이라며 “주최 측이 사전 예고도 없이 참가 자격을 낮추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2월 23일 기준, 새만금잼버리 국내 참가 신청 2,411명...'저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홈페이지 초기화면(갈무리)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홈페이지 초기화면(갈무리)

기사는 또 말미에서 “10조원이 넘는 경제효과, 새로운 새만금의 시금석이 될 거라던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퍼주기 대회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게 될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도내 참가자들 중 1인당 참가비 153만원 중 103만원을 전북도교육청이 지원하도록 하는 전북도의회 조례가 찬반 논란 끝에 통과됐지만 전북지역 참가 신청마저 저조해 그동안 줄곧 싸늘한 시선을 받아왔다. 

지난 2월 23일 마감 기준, 새만금잼버리 참가자 신청은 모두 4만 1,255명으로 국내에서는 2,411명이 신청했고, 영국(4,467명) 독일(2,200명) 네덜란드(1,934명) 대만(1,605명) 일본(1,598명) 미국(1,072명) 순으로 집계됐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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