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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부족, 과도한 예산 투입, 선정성 홍보' 등의 논란을 일으켰던 ‘2023 전북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가 한 달도 남겨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숙박시설 부족과 외국어 서비스 부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주MBC는 18일 ‘아태마스터스 D-24...준비는 '글쎄'’의 기사에서 문제점을 짚었다. 기사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아태마스터스 조직위가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며 “보고회에는 도지사와 시·군 단체장들까지 참여해 기대를 나타냈지만 도내 36개 경기장에서 25개 종목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당초 조직위는 참가 인원이 2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참가는 절반 수준인 1만 4천,000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장별 인원 배치 안돼 참가자들 숙소조차 예약 못해”

또한 “여기에 경기장별 인원 배치도 아직 안돼 참가자들은 숙소조차 예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는 “각종 축체 시기까지 겹쳐 아태마스터스 제휴 숙소들은 이미 대다수가 예약이 마감된 상에서 당초 조직위는 숙박 객실 1만 4,000여 개를 확보하려 했지만 확보된 객실은 6,000실, 게다가 전주 외에는 객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날 이강오 아태마스터스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객실 부족은 절대 없다“며 ”다만 숙박 가격이라든지 친절 문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외국인 중 40% 몽골인...외국어 서비스 대부분 영어

이밖에 이날 방송은 “외국어 서비스도 부족하다”며 “참가 외국인 4,500여명 중 40%인 1,600여명이 몽골인, 다음으로 중국과 인도 순인데 통역 300여명 가운데 반 이상이 영어고 몽골어는 15명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태마스터스가 화려한 개폐막식 등에 관심이 쏠린 사이 정작 참가자를 위한 배려는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지역 14개 시·군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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