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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과 8월에 치러질 대규모 국제 행사인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기간에 군산공항이 폐쇄되는 것을 두고 전북도와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양해석 의원(남원2)은 10일 열린 제399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국제대회 기간에 하늘길이 막혔다”며 “대회 파급 효과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미 군산공항은 미군 측의 활주로 정비공사 등으로 인해 이달부터 8월까지 폐쇄된다고 통보한 상태다. 

[해당 기사]

'미군 통보' 한 마디에 ‘전북 하늘길’ 또 막혀...군산공항 4월부터 5개월간 '폐쇄'

“4월부터 5개월간 폐쇄...도민들 광주·청주 등 다른 지역 공항까지 이동해야”

KBS전주총국 4월 10일 뉴스 화면(캡처)
KBS전주총국 4월 10일 뉴스 화면(캡처)

양 의원은 이날 아태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잼버리대회 등 올해 2건의 국제대회 개최를 앞두고 군산공항이 활주로 공사로 5개월간 임시 폐쇄된 것은 전북도의 항공 활성화 정책의 허점에서 기인했다“며 ”군산공항은 미군의 활주로 공사계획에 따라 4월 1일부터 5개월간 임시 폐쇄로 도민들은 광주·청주 등 다른 지역의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당장 5월에는 50개국 1만명이 참가하는 아태마스터스대회와 8월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새만금에서 개최되는데 하필이면 이 중요한 시기에 맞춰 전북의 하늘길이 막혔다”며 “전북도는 어떤 대책도 마련해 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8월 개최 ‘아태마스터스대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차질 불가피 

전주MBC 3월 27일 뉴스 화면(캡처)
전주MBC 3월 27일 뉴스 화면(캡처)

이에 덧붙여 양 의원은 “전북도는 지난 십수년 동안 공항 운영의 직접 당사자인 미군과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조차 없다”며 “그간 해마다 수억원의 도비 보조금을 줘가며 민간 항공사 달래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이번 군산공항 임시 폐쇄 과정을 통해 미군과 민간 항공사 양측을 고려하지 않은 전북도는 군산공항 활성화 정책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달 군산공항과 주한민군 측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군산~제주를 오가는 하루 왕복 6회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활주로를 관리하는 주한미군이 정비공사를 이유로 5개월 동안 폐쇄하겠다고 통보함으로써 전북지역에서 열리는 5월과 8월의 아태마스터스대회 및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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