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1년 9월 6일(월)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의 탈락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국립대인 군산대가 가장 큰 타격을 우려하며 충격에 휩싸여 있다.
교육부 1차 발표 이후 거센 이의 제기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종 탈락이 확정되자 군산대는 곽병선 총장이 탈락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곽 총장은 지난 3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가 나오자 대학에 사직서를 내고 교육부에 전달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이메일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총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후유증 클 듯

곽 총장은 교직원들에게 “교육부에 그동안 군산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군산대를 지지해준 모든 분과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감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곽 총장은 “이번 평가와 관련 앞으로 학교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거취를 표명했다”며 “빠르게 대학 안정화를 기하고 위기타개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도 함께 전했다.
앞서 교육부의 진단 결과 발표가 나오자마자 군산대는 입장문을 내고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 이후 평가의 공정성 제고를 촉구하며 이의신청을 하고 지역사회와 동문 등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실질적인 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3년간 140억원 재정지원 받지 못하게 돼 가장 큰 타격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탈락한 군산대는 3년간 총 140여억원 규모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 대학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곽 총장은 지난달 17일 교육부의 가평가 결과 발표 이후 피켓시위 및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이의 제기를 해왔으나 그 결과가 바뀌지 않아 충격이 컸을 것으로 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꺼내든 대학 구조조정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는 거센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결국 변함없이 막을 내렸으나 후폭풍이 탈락 대학들에 만만치 않게 불고 있다.
교육부는 3일 군산대 등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 대한 미선정 대학의 이의신청이 모두 기각됐다고 밝힘에 따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비 등 정부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은 일반대 25개 대학과 전문대 27개 대학으로 52개 대학이 최종 확정됐다.
전북지역에서는 군산대, 한일장신대, 전주기전대가 포함됐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