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산 속보
고창군 부안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또 발견됐다. 고창군에서는 두 번쨰다.
전북도는 해당 농가의 소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럼피스킨병 양성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 고창군 해리면에서 확인된 확진 사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5일 부안군 백산면에서 확진 소가 발견된 이후 연속 세 번째다.
전북도, 고창 추가 확진 농가 276마리 살처분...전국 68건, 경남까지 확산

전북도는 이날 해당 농가의 한우 276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다음달 3일까지 도내 모든 한육우와 젖소 약 49만 6,000여두를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자정까지 전북지역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률은 46%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에게서만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31일 오후 2시 기준 국내에서는 모두 68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6건, 충남 24건, 인천 7건, 강원 5건, 전북 3건, 충북·전남·경남이 각 1건씩이다. 전국 해당 농장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4,370여마리에 달한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는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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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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