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의 '세평'

일본 총리 '아베'나 부총리 재무대신 '아소 다로', 경제산업성 대신이 한국이었다면 탄핵 당해 끌려내려와 감옥에 벌써 처박혔다.

일본의 부패는 제도적으로 부패를 정당화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영세 사업자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을 중소기업 200만엔(2천2백2십6만원) 소기업 100만엔(1천1백13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지난 4월 9일이다. 총 얼마인지는 검색이 잘 안 된다.

그런데 이 돈을 경제산업성이 지급하는데 민간 사단법인인 '서비스협의회'라는 유령 단체에 위탁을 줬다. 홈페이지도 전화번호도 없고 사무실에 사람도 없다. 그 사단법인은 얼마를 중간에 챙기느냐? 230억엔(2천 6백억원)을 챙기고 일본의 최대 광고 회사인 덴츠에 또 위탁을 준다. 749억 엔(8천 5백억 원)이다. 그럼? 덴츠는 그 업무를 집행하나? 아니다 덴츠 자회사에 645억엔(7천 억원)을 주고 104억엔(1140 억원)은 덴츠 수수료다.

무려 한국 돈으로 4천 억원 이상이 대행료와 수수료로 제도적인 도독질을 당한다. 이런 일본 정부의 작태가 벌어져도 일본 언론은 큰 뉴스로 집중이 안 된다. 일본 국민들은 어질고 착해서 가만히 그냥 보고 있는 것인가? 이런 수준이면 세계 최대의 부패국가가 일본이다. 이 TV보도는 어제 밤에 방송된 내용이다.

 

/김상수(작가ㆍ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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