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보건의료노조·간호사들 공동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27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의사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생명이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 진료 정상화보다 더 시급한 건 없다"며 의사들의 복귀와 정상 진료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27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의사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생명이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 진료 정상화보다 더 시급한 건 없다"며 의사들의 복귀와 정상 진료를 촉구했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촉발된 의료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공백이 확대되자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목소리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27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의사회 앞마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생명이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 진료 정상화보다 더 시급한 건 없다"며 의사들의 복귀와 정상 진료를 요구했다.

”진료·수술 축소 등으로 환자들 피해...진료 정상화, 필수·지역·공공의료 살리기 해법 모색하라“ 

이날 모인 시민단체와 보건의료노조 외에 대학병원 간호사 등 30여명은 “전공의들은 조건 없이 의료현장에 복귀하고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 계획을 철회하라”며 “이번 사태를 불러온 정부는 의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강압 조치를 전면 중단하고 지체없이 진료 정상화와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 살리기 해법을 마련할 대화에 착수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는 이날 “모든 정당과 총선 후보들은 진료 정상화와 함께 필수·지역·공공의료 살리기 해법을 모색할 대화 자리 마련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어 “재작년 근무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숨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전체 의료기관 중 5.2%에 불과한 공공의료기관이 코로나19 입원환자 81.7%를 진료한 감염병 파동사태 등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병원조차 돈이 되지 않는 영역에는 의사가 없다는 사실과 공공의료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고 밝힌 단체는 "조속히 진료를 정상화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홍수정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장은 ”진료와 수술 축소 등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전공의들과 교수들이 하루 속히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정부와 의사단체는 즉각 진료를 정상화하고 필수의료 공백, 지역의료 붕괴, 공공의료 취약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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