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2024.3.22

21일부터 전주 시내버스 부분 파업이 진행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노사 임금 협상을 이어왔지만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결렬됐기 때문인데요, 지역 언론들은 입장 차이가 커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주시의 해결 능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주 시내버스 부분 파업 원인은?...노조, 업체, 전주시 임금 협상 입장 차이 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노동조합원이 중심이 된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노동자들이 참여합니다. 파업 원인에 대해 21일 전북일보와 JTV전주방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임금총액 4.34%(시급 3%, 호봉 간 차액 4000원, 가족수당 신설) 인상과 식대 전액 현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반면 전주시와 업체 측은 지난해 10월 8% 임금 인상이 있었다며 올해는 사실상 동결이나 1%대의 인상이 아니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임금협상 결렬의 배경을 보도했습니다.

3월 21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3월 21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21일 KBS전주총국은 “전주시는 버스 운전사의 월 평균 임금이 468만 원으로 서울을 빼고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며 지난해 10월 근무일 단축과 임금 인상으로 25억 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현재 노조 입장을 반영할 경우 5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전주시 버스정책과장의 발언도 같이 전달했는데요, 서로 입장 차이가 커 전주시의 중재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렬에 대해 노조 측은 전주시가 조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는데요, 조정 기간 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두 번이나 불참했다는 건데요, 20일 KBS전주총국과 전주MBC가 이러한 주장을 같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언론 시민 불편 강조 속 파업 장기화 우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나?

21일 JTV전주방송과 오늘 자 전북일보, 전라일보 등 일부 지역 언론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직접 인터뷰해 반응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전주시의 대응을 강조했지만, 반대로 전북일보는 “전주시가 아파트 안내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알렸다는 버스 파업 예고 정보는 이 정류장 BIS 단말기 화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전에 파업을 인지했던 젊은 세대들과 달리 노년층을 비롯한 정보 소외 계층은 발을 동동 굴렀다. 뒤늦게 시의 담당 부서가 알림을 내보내기 시작했지만 파업에 대한 대시민 알림이나 부서 협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전주시의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향후 한국노총 소속 버스 노조와의 임단협이 남아 있기에 파업 확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고, 오늘 자 전라일보도 “이번 버스 부분파업으로 인한 대다수 시민은 큰 피해는 받지 않았지만, 파업의 장기화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사설에서 “거의 매년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주시는 수년 전부터 검토해 온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버스 파업의 근본적인 해법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앞서 20일 KBS전주총국은 “업체 측은 전주시의 지원이 늘지 않으면 임금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주시는 1% 인상안으로 선을 긋고 있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사전 조정을 거쳐 4.48% 임금 인상안 합의를 이끈 부산과 창원 사례와 비교된다.”라고 보도해 준공영제를 도입한 다른 지역의 사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중교통 준공영제와 관련해서는 노동자와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과 동시에 재정 부담이 심하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인데요, 대안은 정말 없는 걸까요?

[전북일보] 전주 일부 시내버스, 오늘부터 수시 부분파업(3/21, 5면, 최동재)

[전북일보] 전주 시내버스 부분 파업 영하권 출근길 시민 분통(4면, 최동재)

[전북일보] ‘시민의 발’ 전주 시내버스 멈춰서는 안 된다(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전주 시내버스 일부 파업... 시민 불편 우려(3/21, 5면, 김양서)

[전북도민일보] 시내버스 부분파업 돌입... 전주시 적극대응(4면, 최창환)

[전라일보] 시내버스 일부 노선 파업(3/21, 4면, 홍건호)

[전라일보] “버스 왜 안 오지?” 시민의 발 멈췄다(4면, 홍건호)

[KBS전주총국] 전주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해법 없나?(3/20, 안승길)

[KBS전주총국] 전주 시내버스 부분 파업…임금 상승 폭 놓고 ‘줄다리기’(3/21, 김현주)

[전주MBC] 내일(21일) 오전 중 전주 시내버스 부분 파업.."버스 18% 멈춰설 듯"(3/20)

[JTV전주방송] 출근길 시내버스 파업 ... 52대 멈춰(3/21, 최유선)

[노컷뉴스 전북] 전주시내버스 노조 파업, 일부 노선 운행 차질(3/20, 최명국)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의소리>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모니터 보고서(전북 주요뉴스 '피클')를 제휴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은 <전북의소리> 보도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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