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군산시가 4·10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에 숫자 ’1‘을 기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가 4·10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에 숫자 ’1‘을 기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가 4·10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에 숫자 ’1‘을 기재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오지성 예비후보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군산시장이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물을 부착한 것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를 홍보하는 것으로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예비후보는 "군산시장이 민주당의 후보를 홍보하는 결과를 초래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군산시내 육교 4곳에 '4월 10일 투표하는 날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군산의 미래를 만듭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런데 이 현수막 문구 내 기표 기호 우측 상단에 숫자 '1'이 조그맣게 적혀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군산시는 이와 관련 ”현수막 제작업체에 확인한 결과 소중한 한 표를 강조하기 위해 기표 안에 '1'자를 넣었다“고 해명한 뒤 ”문제가 제기된 이후 즉시 이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현수막 제작업체도 ”지시받은 사안이 아니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최종 제작물을 검수·확인하지 않고 게첨한 시에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어떤 판단과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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