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특집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도 주말과 휴일 사이에 최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15일까지 100~150㎜이며 최대 4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군산·부안·김제·익산 등 많은 비...침수·산사태 우려

7월 14일 오전 7시 현재 특보 발효 현황(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7월 14일 오전 7시 현재 특보 발효 현황(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북지역에는 군산 161.5mm, 부안 160.0mm, 김제 159.0mm, 익산 139.2mm 등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청은 전북지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전북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진안, 무주 등 12개 시·군지역에 호우경보를, 또 진안, 남원 등 나머지 2개 시·군지역은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으니 건설 현장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 파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거나 물이 고인 곳들이 많아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저지대 침수 및 낙석,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각 시·군 둔치 주차장 전체와 도립공원 탐방로 46개 노선 등을 통제하고 있다.

15일까지 최고 400mm 이상 집중호우...피해 ‘주의’

이번 장맛비는 15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장맛비는 15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장맛비는 15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어 저지대 침수 피해와 지반이 약해진 지대의 산사태 발생 등이 우려된다.

또한 계속된 장맛비로 섬진강댐과 도내 주요 저수지에서는 물을 방류하고 있어서 하류 지역인 임실과 남원, 완주 등에 사는 주민들은 갑자기 불어난 하천 주변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며 ”나무나 땅이 흔들리는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으니 산책이나 캠핑, 등산 등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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