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이슈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제도가 시작된 이후 전북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이란 오명을 떨구지 못해 따가운 비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자 장사가 심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올들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이어 2월 예대금리차 전 은행권 중 가장 높아...“이장 장사” 비판 아랑곳하지 않은 전북은행

20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별 예대금리차 현황에 따르면 2월 현재 전북은행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5.05%p로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지방은행을 통틀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이보다 높은 7.54%p였고,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전북은행의 가계예대 금리차는 6.48%p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올 2월에도 지방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이장 장사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은행이란 오명을 받게 됐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7월 은행별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이후 계속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5.35%p, 가계예대금리차는 7.18%p,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6.40%p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1.06~1.48%p 수준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예대금리차가 1.48%p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우리·농협은행(1.46%p), 하나은행(1.32%p), 신한은행(1.06%p)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 평균은 1.36%p로 집계됐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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