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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대납 등 공정성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단일화에 파행을 겪어왔던 '전북민주진보교육감'(가칭) 단일 후보 추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항근(64)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66) 전 전교조전북지부장, 천호성(54) 전주교대 교수는 23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후보 선출이 늦어져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늦어도 한 달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고, 당선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항근·차상철·천호성 등 3명 공동 기자회견..."단일화 꼭 이룰 것"
이들은 또 "단일 후보 선출에 대한 모든 것은 '선출위원회'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 196개 진보성향 시민·교육단체는 지난 9월 전북민주진보교육감선출위원회(선출위)를 구성하고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서왔다.
이들은 당초 도민 여론조사, 회원 모바일·전화 투표를 합산해 지난달 말 단일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투표 자격 부여를 위한 회비(1,000원) 대납 문제가 제기되면서 연기됐다.
선출위 위원장 “1월 말 안에 단일화 후보 결정할 것”
이들은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가 선출되도록 끝까지 하나로 뭉친다는 원칙과 단일화 추진에 참여한 190여개 단체가 정하는 세부 규정에 따르겠다는 합의점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이세우 선출위 공동위원장은 “3명의 후보들이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새롭게 선출위를 구성한 뒤 1월 말 안에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