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교육부의 일반재정 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전국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북에서는 군산대와 한일장신대, 전주기전대 등 3개 대학들이 결과에 반발하며 이의 신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다른 지역 탈락 대학들도 잇달아 입장문을 발표하고 평가 결과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학들의 향후 구조조정 살생부로 통할 만큼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19일 군산대 관계자는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가결과에 대한 대학 차원의 입장과 이의신청 등 진행사항은 이번 주 중 배포될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회 및 동문, 재학생 등도 이구동성으로 건실한 대학체계를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대학운영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국립대인 군산대가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서 미선정 대학이 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반발했다.
“납득 못해…”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탈락 대학들 반발 거세
군산대 곽병선 총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 대학이 정량 평가에서는 평균 이상의 결과를 냈고 또한 그동안 3주기 평가에 대비해 교육과정은 물론 학생취창업 지원, 진로 및 심리 상담 등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에 상응하는 성과도 많이 도출했다”며 “그런데도 저평가된 부분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기에 대학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반재정 지원대학 선정에 포함되지 못한 기전대와 한일장신대도 이의신청을 진행하기로 해 파문이 거셀 전망이다. 이들 대학 관계자는“진단평가 항목에 맞춰 보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평가 과정에서 누락된 것은 없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이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탈락 대학들이 전국적으로 한두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 25개 일반대와 27개 전문대가 일반재정 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다.
미선정 대학은 오는 20일까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시스템을 통해 이의신청을 제출할 수 있다.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