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4월 26일 보도
전주MBC 4월 26일 보도(유튜브 동영상)
26일 전주MBC는 이스타항공 인사 청탁에 관한 이 의원 관여 문건을 일부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방송은 ‘‘전북도청, 00일보' 지역 채용은 "지역구 관리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채용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청탁이 오갔다는 의혹을 담은 문건이 공개됐다”며 “문제의 명단을 입수해 살펴보니 도내에서도 청탁이 오간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기사는 모두 7차례의 채용 과정이 기록된 이스타항공 인사팀 문건에는 138명 가량의 지원자 명단 옆에 청탁의 경로로 추정할 수 있는 인물의 이름이 적혀 있다“며 ”이 의원을 가리키는 '의원님'이라는 표현이 대부분인데, 실제 청탁자로 추정되는 명단을 살펴보면 지역 유력 인사나 기관들의 이름이 속속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사는 “한 지원자의 이름 옆에는 지역 모 일간지의 이름과 함께 '전북도청'이라고 적혀 있는가 하면, 전라북도 고위 공무원 출신 인물도 문건에 나온다”며 “지원자들의 이력을 추적해보면 해경 간부 출신이나 지방 이전 공공기관 직원, 언론사 국장 출신 등이 부모로 등장하는데 대부분 토익 점수가 미달하거나 내부 기준인 신장 165cm에 못 미치는 등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기사는 또 “신규 채용의 30% 이상을 전북 출신 인재들로 뽑는다고 홍보해왔던 이스타항공은 결국 지역의 유력인사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채용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향토 기업'을 자청했던 이스타항공에 걸었던 기대만큼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인사 청탁 관련자들의 명단을 낱낱이 공개해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일부 지역 일간지들이 이 의원의 위기 때마다 도민들의 온정에 호소하며 외쳤던 '향토기업을 살리자'던 구호의 실체가 결국 지역 발전의 기대는 물론 청년들의 꿈까지 사적 또는 개인의 정치 활동에 이용하기 위한 '기만적인 구호'였음이 드러난 셈이 됐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전북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공평한 일자리 기회를 주겠다'던 말은 명분일 뿐, 본래 목적은 이스타항공을 자신의 지역구 입지를 다지기 위한 도구로 삼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