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이슈

검찰이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 사이의 불법적 자금 거래 의혹의 중심 인물인 타이이스타젯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지검은 30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받는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스타항공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해 이스타항공에 71억원의 경제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주지방법원 박지영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이스타항공 71억원 배임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타이이스타젯 박 전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해당 기사]
법원, '이스타항공 71억 배임 혐의' 타이이스타젯 전 대표 구속영장 기각...칼 빼든 검찰, 다음 수순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취업 대가성 관련 수사 '주목'
지난 2017년 2월 설립된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과 로고, 사명을 공유해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자회사로 의심을 받았다. 당시 이스타항공의 재무제표에 타이 돈(밧)으로 된 외상매출금 71억원이 생겨나 업무상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 게시 등을 통해 드러났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 받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박 전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스타젯에어서비스와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맡아왔다. 또 박 전 대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속칭 환치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타이이스타젯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취업해 이를 대가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직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근무 이력을 두고,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의 대가성 채용이 아니냐며 지난해부터 수사를 촉구해왔다.
/박주현 기자
관련기사
- 법원, '이스타항공 71억 배임 혐의' 타이이스타젯 전 대표 구속영장 기각...칼 빼든 검찰, 다음 수순은?
- 이상직, '이스타항공 147명 부정 채용 혐의' 드러나 또 재판행...'타이이스타젯' 더 큰 복병 남아
- ‘불사조’ 이상직, 윤석열 정부의 검찰 칼날 '정조준'...왜?
- 전 정권 겨냥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검찰 수사 '속도'...전북언론·정치·행정 '불똥' 우려
- 검찰 ‘이상직 수사’ 점점 ‘눈덩이’...문재인 전 대통령 ‘대가성’ 관련 혐의 소환 여부 ‘촉각’
- ‘이상직-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판도라 상자 이제야 열리나?...국토부 전 공무원 이·착륙 편의 대가 자녀 채용 혐의 기소, 다음은 또 누구?
- 이상직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인정, 대법원 '징역 6년' 확정...또 다음은?, ‘부정 채용·대가성 의혹’ 등 남아
-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앞두고 전주지검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무슨 의미?
- 신임 전주지검장에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내정, 문홍성 전 지검장 '사의'...'타이이스타젯 수사'는 어떻게?
-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6개월 만에 보석 풀려나...수사·재판 향배 ‘촉각’
- "나는 불사조" 이상직, 또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검찰 '징역 4년' 구형...공직선거법 등 '대법 유죄' 외에 뇌물 공여·배임 등 수사·재판 줄줄이 남아
- "'이상직-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사건' 수사 왜 지연되나, 위축되느냐?" 전주지검 국감 지적
- 검찰,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한국벤처투자 추가 압수수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