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3년 1월 27일

전북대학교 전경(사진=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 전경(사진=전북대 제공)

전국 국·공립대학 평가 중 전북대학교가 4년 연속 낙제 점수를 받아 내부 비리와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대학으로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특단의 개선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국민권익위)가 26일 발표한 ‘2022년도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전북대는 4등급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군산대학교가 2등급을 받아 전북지역 국·공립대학의 체면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전북대는 지난해 국민권익위가 공개한 '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4등급을 받아 당시 3년 연속 국·공립대 청렴도 조사에서 4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학으로 꼽혔다.

올해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에도 전북대병원은 종합청렴도가 2021년도와 같은 3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환자진료 부문에선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아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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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부패인식의 경우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항목과 동일하게 구성하되, 부패 취약분야인 연구과정에서의 법령·규정 위반 관련 항목을 추가 측정했으며 조직 내부 운영과정의 청렴의무 위반 부패 경험률·빈도와 함께 국·공립대학 취약 분야인 연구비 관련 횡령·편취 경험률·빈도가 측정됐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해 10월 12일 전남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낮은 청렴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전북대는 이날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16개 국·공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3년째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수난을 겪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전북대는 S교수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 개입과 겸직 미신고, 논문 표절과 연구비 횡령 의혹, 교수 채용 및 승진 의혹 등이 연이어 제기됐다. 이처럼 전북대는 국·공립대 청렴도 조사에서 연속 4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싸늘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내부 부패와 비리의 원인을 조속히 쇄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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