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이슈

원광대학교 제14대 총장이 17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원광학원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4명의 후보들 가운데 1명을 원광대 새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광대 교수와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은 누가 신임 총장에 임명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원광대는 제14대 총장 후보로 박성태(64) 원광대 경영대학 교수, 박은숙(63) 원광대 대외협력부총장, 남궁문(60) 원광대 창의공과대학 교수, 김인종(64) 전 원광보건대 총장(접수번호 순) 간 4파전으로 각축을 벌여왔다.
이사회, 한달 실시한 능력·자질 등 평가로 최종 선임...교수노조, “평가위 무효” 갈등 불씨 남아
원광대 총장후보자평가위원회는 지난 1개월간 4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 공개 토론회, 구성원 평가 의견 접수 등의 평가 절차를 통해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한 평가보고서를 채택해 법인 이사회에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어 법인 이사회는 추천받은 후보자 중 1명을 제14대 총장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하지만 원광대 교수노조는 차기 총장 선임 과정이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원광대 교수노조는 앞서 "제14대 총장 후보자 평가위원회 구성원 중 하나인 교수위원을 교수협의회 가입 회원만으로 구성한 것은 부당하다"며 “교수노조와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까지 배제하며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무효”라고 밝히면서 평가위원회 재구성을 요구,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는 상태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