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화제

박성태 제14대 원광대학교 총장
박성태 제14대 원광대학교 총장

원광대학교 제14대 총장에 박성태(64)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성시종)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4명의 총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한 후 박성태(64) 경영대학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원광대 제14대 총장 후보로는 박성태 교수 외에 박은숙(63) 원광대 대외협력부총장, 남궁문(60) 원광대 창의공과대학 교수, 김인종(64) 전 원광보건대 총장(접수번호 순) 간 4파전으로 각축을 벌여왔다. 

신임 박 총장은 올 12월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 4년 간 총장 임무를 수행한다. 박 총장은 지난 12대·13대 총장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2전 3기’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손자인 박 총장은 원불교단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1985년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원불교 교수협의회장, 경상대학장, 경영교육원장 등을 역임하고 대학구조개혁위원, 한국재무관리학회장, 대한경영학회장, 한국재무관리학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 왔다. 

박 총장은 후보 등록시 제출한 '대학 경영 계획서'를 통해 "현장의 동기 부여와 평가관리 시스템 개편으로 건학 정신과 재정 운영의 기틀을 복원하고 7대 핵심전략으로 통합과 혁신을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대학 위기의 원인을 '생존·성장 지표 관리의 부재, 본부 중심의 의사 결정, 자율책임 경영의 왜곡, 교육·연구 중심 구조개혁 미흡 등"으로 꼽고, "교육·연구·산학 협력 및 혁신을 향해 대학 역량을 결집하는 경영 철학과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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