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2년 7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사고지역인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대결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선출을 2인 압축 경선 방식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강래 컷오프...세대교체 바람 부나?

그동안 남·임·순 지역은 이들 외에도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강래 전 국회의원 등 모두 4명이 경쟁을 펼쳤왔으나 이 중 2명이 컷오프됐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며 권토중래해왔던 3선 출신의 이강래 전 의원의 이번 컷오프는 당사자는 물론 그를 지지했던 많은 지역 정치세력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경선은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100%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경선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의 같은 사고지역인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과 조강특위는 당초 13일까지는 사고지역위 위원장 선정 방식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주을은 보류지역으로 남았다. 일각에서는 특정 인사의 단수 지명설 등이 제기되면서 자칫 8월 전당대회 이후로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일각에선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 전주을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의 방침이 정해질 경우 차기 총선까지 공석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전주을, 특정인 낙점설에 불만 속출

이 바람에 전주을 지역위원장 출마 입지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중앙당이 현역인 비례대표 의원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는 푸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출마 입지자는 "한 번 비례대표로 특혜를 주었는데 사고지역 위원장까지 주게되면 두 번이나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한 지역위원장 선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비대위와 조강특위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전주을 지역위원장 문제와 관련 앞으로 추진 방향을 매듭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전주을은 당장 내년 4월에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역으로, 당내 경선을 위해서는 선거 6개월 전인 오는 10월에는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며 ”불과 한달 짜리 지역위원장이 될 수도 있지만 다음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셈법이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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