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기획] '패트롤 전북jj' 2022년 1월 6일

KBS전주방송총국 '패트롤전북jj' 1월 6일 방송(유튜브 동영상 캡쳐)

KBS전주방송총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패트롤전북'이 6일 올해 첫 '패트롤전북jj' 편을 방송했다. 한주간 지역 언론계의 가장 뜨거웠던 이슈와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대안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인 이날 첫 방송은 ‘선거의 해를 맞는 2022년 한해 지역 언론계의 현안과 예상되는 문제점, 대안들을 조명했다.

김로연 작가 기획·섭외와 함윤호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 사무처장과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언론학 박사)가 패널로 출연해 올 한해 지역 언론계의 예상되는 이슈를 정리하고 대안 및 발전 방안을 진단했다.

“지역 언론들 지나친 현역 단체장 중심 보도, 공정성 해쳐”

함윤호 KBS전주총국 앵커
함윤호 KBS전주총국 앵커

이날 토론 주제로는 선거 보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편파 보도의 문제점과 원인 등을 중점적으로 진단했다. 먼저 손주화 처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에 특집으로 각 언론들이 보도하는 선거 관련 기사들이 현역 단체장 중심의 프레임 보도 일색”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특히 지역 일간지들의 최근 선거 특집 보도에서 나타난 편파적인 사례들을 짚었다. 

이와 관련 박주현 대표는 “올해는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가 있는 중요한 선거의 해이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하고 기대되는 해”라며 “그런데 언론의 특정 정당 중심 보도, 현역 자치단체장 중심의 프레임 보도가 벌써 편파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안타깝고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손 처장은 "선거와 관련된 기사들 중 상당수가 불분명한 출처로 인해 더욱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3선 연임 제한 또는 불출마 선언을 한 단체장들을 제외한 나머지 단체장들의 경우 재선 또는 3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채 현역들을 가장 먼저 제목과 기사에서 부각시킨 점도 편파성 논란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았다. 

“공정·정확·유용한 선거 정보 보도하려는 지속적인 언론인들 노력 중요” 

손주화 전북민언련 처장
손주화 전북민언련 처장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현직 단체장들은 조직과 시설 등을 이용한 홍보 접근성이 유리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는 경향이 선거철에 더욱 강하다”며 “특히 출입 기자실·기자단과의 접촉이 용이하고 잦다보니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데, 이 같은 현상이 바로 현직 프리미엄 효과”라고 꼬집었다. 

선거철에 편파성과 특정 프레임 보도를 잡아줘야 할 대안으로 박 대표는 “선거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정확하며 유용한 정보를 보도하려는 지속적인 언론사 기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인 전북지역의 경우 특히 ‘공천이 곧 당선’인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선거도 하기 전에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 처장은 지역 언론들의 ‘무보도’ 문제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기자실의 정파성이 무보도는 물론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발생했던 지역 언론들의 불미스런 사례들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선 민주당 공천과 이를 보도하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수사 받고 문제점 드러난 단체장들 띄우기 보도 ‘눈살’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

이날 함윤호 앵커는 ”늘 반복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문제를 짚어보는 지역 언론들이 있어야만 이상직 국회의원(무소속)과 같은 사태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도내 단체장 후보군으로 지역 언론들이 보도한 걸 보면 여러 의혹과 혹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까지 모두 입후보 예정자로 보고 보도를 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표는 “수사를 받거나 문제점이 드러난 현역 단체장들도 재선 또는 3선 도전을 당연시하며 공천에서 유리할 것처럼 보도하는 사례들이 최근 눈에 띄게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 단체장들 중에는 지난 4년 동안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농지 소유 논란, 투기 의혹, 공약 이행 부풀기 등 도민들을 실망시킨 사례가 다양하다”며 “이러한 문제점들이 언론에 의해 조명되고 규명되어질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KBS전주방송총국 '패트롤전북jj' 1월 6일 방송 (유튜브 캡쳐)
KBS전주방송총국 '패트롤전북jj' 1월 6일 방송(유튜브 캡쳐)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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