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 논평
이상직 구속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민 앞에 사죄하라!
21일 국회에서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로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해 자녀에게 회사를 편법 승계하고, 또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하는 범죄를 저지른 자이다. 이상직 일가가 회삿돈을 횡령해 호의호식할 때, 이스타항공은 부실경영으로 깡통상태가 되어 청산 위기에 처했고, 노동자들은 대량 해고 당했다.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당연한 결정이다. 하지만 꼬리자르기로 끝나서는 안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의 각종 비위 사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21대 총선 후보로 공천했고, 총선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사실상 추대하였다가 민주노총전북본부를 비롯한 노동․민중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후보를 사퇴하게 된 바 있다. 이상직 의원의 각종 범죄 행위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호 아래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상직 의원의 자진탈당과 구속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리 범죄 의원을 공천하고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던 사실에 대해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또한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정상화 대책을 내놓으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민심이 흉흉하다. 자신의 치부를 외면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더 큰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
2021년 4월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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