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 전북도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측근들을 통해 회유한 혐의로 기소된 강임준 군산시장에 대한 속행 공판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강 시장의 엄벌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특히 해당 시민단체는 강 시장이 선임한 변호사가 '별장 성접대 추문 의혹 사건'으로 알려진 김학의 변호사란 점을 공개하면서 '변호사 선임 의도를 해명할 것'과 '변호사 선임 비용 출처 내역을 공개할 것' 등을 촉구해 시선을 끌었다.

군산발전시민연대는 10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앞에서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측근들을 통해 회유한 혐의로 기소된 강임준 시장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상식을 벗어난 변호인단 구성으로 시민사회는 경악과 동시에 큰 충격에 빠졌다"며 "강 시장은 첫 공판에서 고액의 선임비가 예상되는 김학의 변호사와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강 시장이 선임한 김학의 변호사는 '별장 성접대 추문 의혹 사건'으로 전대미문의 파장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강 시장은 김학의 변호사를 선임한 의도를 해명하고, 변호사 선임 비용과 비용 출처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학의 변호사 등 강 시장 측 변호인들은 지난 12월 22일 첫 재판 이후 법원에 사임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강 시장 재판에서는 검찰과 강 시장 측의 증인 채택, 순서·시간 등을 조율한데 이어 다음 재판은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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