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전북 청소년들의 5·18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제작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 진행

전북 청소년들의 계엄군에 맞서 뛰쳐나온 용감한 시위를 아는가?
1980년 5월 27일, 계엄군들이 한반도를 정복하고 전국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돌던 그 때, 유일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전북 신흥고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와 시위를 일으켰다. 이들의 용감무쌍한 행동들, 그러나 현재의 우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다.
김종관 다큐멘터리 감독은 2018년부터 4년간 전주신흥고 민주화운동에 관하여 취재 중이다. 그는 2020년 3월 단편 버전 '나와 5.18, 꺼지지 않는 불꽃'을 온라인을 통해 시사한 적이 있으며, 현재 2015년에 설립한 독립제작사 스튜디오 메이(제작사 오월) 대표를 맡고 있다. '불꽃' 다큐멘터리 기획 이후 K-DCOC 퍼스트컷 완성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 편집 컨설턴트 예스퍼 오스몬드(덴마크)의 편집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추가 작업을 위해 펀딩을 진행 중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흔히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에서도 희생자들이 발생했다. 특히 계엄령이 떨어진 시각 용감했던, 그러나 알려지지 않았던 5·18 전북 이야기가 다큐로 제작된다. 1980년 5월 18일 00시에 전북대 학생회관에 들이닥친 군인들에 의해 사망한 당시 전북대 대학생인 고 이세종 씨는 5·18 민주화운동 첫 번째 공식 사망자였다. 이렇듯 5·18은 광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에 김 감독은 "5·18은 '신군부 폭압에 맞선 전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확정시켜야 한다"며 "이 프로젝트의 주 목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 '불꽃' 프로젝트는 현재 재편집 및 추가 취재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65분 분량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과 인물에 대해 추가 취재를 진행, 일러스트를 맡아 작업해온 전승일 감독과 다큐멘터리 일러스트 및 애니메이션 작업을 추가하고 방대한 당시 영상자료들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작사 오월'은 "추가 취재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모으는 중"이라며 "총 527만원을 목표로 텀블벅(https://tumblbug.com/fireflower)에서 후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월 22일 마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