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화제
민선 2기 전북도체육회장에 정강선 현 회장이 재선에 승리했다. 정 당선자는 15일 오후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열린 '제37대 전라북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342명 중 330명이 투표(투표율 96.5%)에 참여한 가운데 170표를 얻어(득표율 51.5%) 160표를 얻은 김동진 후보를 10표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새로운 4년 임기를 이어가게 될 정 당선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한 첫 번째 민선 체육회장이 됐다.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전라북도 조례를 개정해 전북도 세수입의 3% 이상을 체육회 예산으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탄탄한 재정적 기반 위에 현 정부의 전라북도 공약으로 관철시킨 국립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을 임기 내에 완성시키겠다고도 약속했다. 정 당선자는 이 외에도 ▲체육 관련 지도자 및 행정실무자 처우 개선 ▲전북체육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내년도 전북체육회에 배정된 전라북도 예산은 2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50만 체육인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토론 한 번 없이 투표 당일 짧은 소견 발표로 마무리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당선자는 우석대 체육학과, 경희대학교 체육학 석사, 전북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전라일보에서 체육부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부회장, 2023 아태마스터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주)피앤 대표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 관리로 실시되는 나머지 도내 14개 시·군 체육회장 선거 투표는 다음 주 치러질 예정이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