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논란으로 전라북도와 전북도의회의 갈등이 계속됐는데요, 21일 김관영 도지사가 도민과 도의회에 유감을 표명하고, 인사청문회 개선도 약속하면서 갈등이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인 22일 저녁 KBS전주총국이 서경석 사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북도-전북도의회 갈등 해소 여부 주목받았지만...

김관영 도지사는 유감 표명과 함께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과 소통 부족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일단 수용하겠지만 비판적 시각은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관영 도지사의 유감 표명에 대한 지역 언론들의 해석은 조금씩 달랐는데요, 전북일보처럼 ‘갈등 풀었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곳도 있었지만 ‘봉합수순 밟나, 갈등 봉합되나, 풀리나?’ 등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 기사 제목도 눈에 띕니다. 다음 달 특정 인물 내정설이 나오는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북일보] 전북도‧도의회, 갈등 풀었다(11/22, 3면, 육경근)

[전북일보] “의회 존중해달라... 애당심 많이 표현... 의원들과 협치를”(11/22, 3면, 육경근)

[전북일보] 오목대 - ‘인사권 갈등’이 남긴 것(11면, 김영곤 논설위원)

[전북도민일보] 전북도-도의회 인선갈등, 봉합수순 밟나(11/22, 1면, 권순재)

[전라일보] “충분한 소통 못해 불협화음 초래”(11/22, 3면, 김대연)

[KBS전주총국] 김관영 도지사 “도의회와 소통 부족 인정, 제도 개선 노력”(11/21, 서승신)

[전주MBC] "의회와 도민께 깊은 유감"..갈등 봉합되나?(11/21, 김아연)

[JTV전주방송] 김 지사 "소통 부족 유감"... 갈등 국면 풀리나?(11/21, 권대성)

[전북CBS] 인사청문회 둘러싼 전북도 · 의회간 갈등 봉합 수순(11/21, 김용완)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 ‘편파 변제’ 받은 의혹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알고 계시나요? 부산저축은행은 2011년 금융위원회에서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 이후 2012년 8월 파산했는데요, 영업정지 명령을 받기 전까지 2조 원이 넘는 대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경영 부실을 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은행을 믿고 돈을 맡겼던 사람들은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22일 KBS전주총국은 “피해자들이 변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에 실패한 해외 부지 매각 대금을 채권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야 했지만, 이 돈은 소수의 투자자들이 투자 원금과 2배의 수익금으로 챙겼다.”라며, “당시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투자금 1억 원과 수익금 2억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원금을 반환하라고 최종 판결했지만, 85억 원가량의 수익금 반환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만 명의 피해자를 뒤로 한 채 서경석 사장을 포함한 특정인들만 특혜를 받은 셈인데요, KBS전주총국은 “입수한 투자자 명단을 살펴본 결과 특정 고등학교로 맺어진 학연이 눈에 띈다.”라며, 서경석 사장을 비롯한 다수가 “광주의 K고등학교 동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서경석 사장은 취재진의 반복된 취재 요청에도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KBS전주총국] [단독] 부산저축은행 고통은 남 일?…전북개발공사 사장 ‘편파 변제’(11/22, 오정현)

[KBS전주총국] [단독] 서경석 사장 ‘편파 변제’…‘학연 통해 가능했나?’(11/22, 진유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어 부산저축은행 관련 의혹까지... 도덕성 비판 이어져

22일 전북CBS는 전북개발공사 사장 내정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전북개발공사 사장 공모에 앞서 전라북도가 영입에 나선 정황들이 의회와의 갈등 과정에서 드러났다.”라는 것인데요, 공모를 통해 정상적인 임명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면 왜 유독 서경석 사장에 대해 ‘영입에 공을 들였다.’라고 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전북CBS는 서경석 사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연속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언론 보도를 통해 각종 의혹이 나오자 서난이 전북도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관영 도지사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모두 비판하면서 “김관영 지사는 지금이라도 이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리십시오!”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어지는 의혹에 대해 김관영 도지사와 서경석 사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전북CBS] 명당이라던 전북개발공사 사장 땅 …주민들은 "투자 실패", "명당 아냐"(11/8, 송승민)

[전북CBS] 전북개발공사 사장 충남 땅, 매입 당시 개발 호재 수두룩(11/9, 남승현)

[전북CBS] 전북개발공사 사장…강남 아파트 재건축 투자로 수십억 원 차익 예상(11/10, 송승민)

[전북CBS] 전북개발공사 사장, 아내와 '건물 5채' 보유…대부분 임대(11/11, 남승현)

[전북CBS] 전북개발공사 사장 사전 내정 정황, 논란 예고(11/22, 김용완)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의소리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모니터 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을 제휴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은 전북의소리 보도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