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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하 기관장이 도의회 행정감사장에서 퇴장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북도 산하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파행과 임명 강행으로 도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14일 전북개발공사 서경석 사장이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퇴장 조치됐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이병도)는 이날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감사장에 나온 서 사장을 퇴장시켰다. 서 사장의 이날 행정사무감사장 퇴장 조치는 지난달 31일 실시됐던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났고 이후 김관영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한데 따른 도의회의 후속 대응 차원이었다는 후문이다.
“전문성 부족, 부동산 투기 의혹...전북개발공사 사장 인정할 수 없어 퇴장 조치”

이날 이병도 위원장은 도의원들에게 서 사장 퇴장에 대해 동의를 구한 뒤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위원회로서 서 사장에 대해 자격과 자질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면서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어 서 사장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할 수 없는 만큼 퇴장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개발공사 서 사장은 퇴장에 앞서 “반성한다. 좀 더 열심히 할 테니 좀 더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서 사장은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 등 자질론이 불거졌다.
특히 다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 보유 문제로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금융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제출까지 거부하면서 전북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중단됐다. 이날 전북개발공사는 서 사장이 퇴장한 뒤 송재철 본부장이 대신 업무보고를 하고 감사를 받았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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