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슈
지방선거를 2개월 앞두고 전주시장 예비후보들 간 합종연횡 등으로 지각변동이 요란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유력 예비후보였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당의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거세게 반발하며 탈당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예비후보들이 연대를 결성하고 나서 전주시장 선거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우범기·유창희·이중선 정책 연대...단일화 수순?

1일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우범기·유창희·이중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3명은 정책 연대를 결성해 공약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이들은 이날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선언은 임정엽 출마 예정자가 민주당에서 부적격 처리되면서 조지훈 예비후보와 대립각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지역 정치권은 해석했다. 세 후보는 이날 “향후 단일화 논의도 가능하다”고 밝혀 당내 경선에서 양강 대결을 예고했다.
이들은 또한 “상호 비방이나 부정적 경쟁을 하지 않고 전주를 위한 공약은 어떤 후보의 공약도 수용하며 경선과 지방선거에서 서로를 지원하겠다”며 “정책연대를 결성한 만큼 이제부터는 단일화 논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 명 중 한 명이 당내 경선에 승리하도록 힘을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유력 예비후보인 임정엽 출마 예정자는 부적격 판정으로 민주당 경선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날 세 후보의 연대는 당내 경선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임 예비후보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 내에서 조지훈 예비후보와 나머지 세 명의 후보들이 대립각을 세운 만큼 이달 말로 다가온 당내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