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신임 KBS전주방송총국장이 13일 취임했다. 신임 김 총국장은 “정확하고 공정한 방송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투명한 의사결정과 지역민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공영방송 KBS의 존재 이유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국장은 또한 “제작, 기술, 경영 전반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책임도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 총국장은 휘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4년 KBS에 입사해 파리 특파원과 보도본부 방송주간, 사회재난주간, 재난미디어센터장을 역임했다. 전임 이재강 전 총국장은 본사 지역정책실장으로 인사 발령됐다.
김의철, 전북 출신 두 번째 KBS사장...해고작가 등 비정규직 문제 처리 주목
한편 전북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김의철 KBS 사장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고 박권상 사장에 이어 전북 출신으로 두 번째다.
신임 김 사장은 부안군 하서면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해 탐사보도 및 사회팀장, 라디오 뉴스 제작부장과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4월부터 KBS 자회사인 KBS 비즈니스 사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반대 속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을 지난 9일 임명 강행했으나, 김 사장이 청와대의 7대 인사 배제 원칙 중 하나인 위장전입 사실을 직접 인정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KBS는 지난 9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전북지노위)에서 'KBS전주로부터 일방적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방송작가의 노동자성 및 부당해고 인정' 판정 결과가 나온 직후 본사 사장과 전주총국장이 모두 바뀌면서 이에 관한 해결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방송작가유니온과 방송작가전북친구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KBS 김의철 새 사장에게 촉구한다"며 "방송작가 근로자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지노위 결과에 승복해 해고 작가를 즉각 복직시킬 것"을 촉구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