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총국 생방송 심층토론-2021.3.2(화)
KBS전주총국 생방송 심층토론, 2021.3.2.(유튜브 동영상 캡쳐)
전주시 옛 대한방직부지 관련 시민 공론화위원회가 옛 대한방직 터에 상업기능 중심의 복합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하는 권고안을 전주시에 제출한 가운데, 관계자들의 생방송 심층토론이 지난2일 저녁 10시부터 약 50분가량 KBS전주총국에서 방영됐다. 토론회에는 이양재 공론화위원회 위원장과 대한방직 터 주인인 (주)자광 전은수 대표, 김인순 공간문화로 대표가 출연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이양재 위원장은 먼저 "시민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대한방직 터 개발을 허용할 경우 예상되는 용도변경과 개발방향, 계획이득 환수와 기반시설 구축, 지역상권 영향 등의 5가지 의제를 어떻게 끌어갈지 최우선적으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은수 대표는 "권고안이 곧 전주시민들의 의견인 만큼 시와 충실히 협의하겠다"면서도 "관련법에서 정하는 기준과 절차를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순 대표는 "권고안이 개발 사업주의 특혜를 인정한 꼴이 됐고, 시민들에게도 좀 더 세부적으로 구상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는 공론화위원회의 태생적인 한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역상권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책" 등에 대해 전 대표는 "복합개발계획이 실현되면 지역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다소 겉도는 답변을 내놓아 권고안이 그대로 수용될지 여부, 용도지역 변경 여부 등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