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1년 2월 24일(수)

SK컨소시엄 새만금에 2조 투자

SK컨소시엄 새만금 투자 협약 체결

SK, 새만금 데이터센터 투자 난항...한전 ‘송전용량 신설·증설’ 미온적

삼성의 대규모 새만금 투자 실패의 악몽을 딛고 국내 대기업인 SK그룹의 새만금 투자 소식이 전북지역 언론에 의해 화려한 조명을 받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파열음이 발생했다.

새전북신문 2020년 11월 24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새전북신문 2020년 11월 24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처럼 반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여기에 지역언론들까지 또 다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무엇보다 전력계통망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게 됐다는 지적이 따갑다. 투자 여건을 제대로 갖추어 놓지도 않은 채 기업 유치에만 열을 올리는 꼴이 됐다. 

SK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24일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전북도, 군산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오는 2029년까지 새만금에 총 1조 9,7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투자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지 약 2개월 만이었다. SK컨소시엄은 SK E&S와 SK브로드밴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새만금산업단지에 혁신형 기술창업, 즉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일보 2020년 11월 25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전민일보 2020년 11월 25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향후 20년간 관련 기업체 약 300개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29년까지 아시아 허브급 데이터센터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각종 디지털 정보가 저장된 서버컴퓨터를 적게는 수 백대, 많게는 수 천대 모아놓은 시설을 지칭한다.

따라서 전기시설이 매우 중요하다. 새만금개발청은 SK컨소시엄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중 일부 사업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200㎿급이 제시됐다.

이밖에 SK의 창업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은 300여 개의 기업유치와 더불어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 20년간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현대중공업·GM대우 철수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라며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기반시설 갖추지 않고 기업만 유치하면 그만? 

전북일보 2월 24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전북일보 2월 24일 기사(홈페이지 캡쳐)

그런데 현재 군산지역 전력계통망으로는 SK컨소시엄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군산시가 ‘변전소 송전용량 증설’을 요청하고 있지만, 담당기관인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송전용량 신설 및 증설에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일보가 24일 1면에 보도한 ‘'전력계통망 부족'…새만금 데이터센터 투자 난항’의 기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기사는 “SK컨소시엄은 최근 ‘원활한 계통연계(전기수송 설비)가 안 될 경우 데이터센터 투자가 곤란하며, 투자 철회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는 의사를 군산시에 전달했다”면서 “기존 계통연계로는 전력수급이 턱없이 부족하며, 발전사업허가를 득한 뒤 전기수송 설비 증설 검토가 이뤄질 경우 수년의 시간이 소요돼 1조 원을 들여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K컨소시엄도 2조 1,000억 원 규모의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나, 현재 전력계통망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기사는 “그러나 한전은 발전사업 승인 이후 계통연계를 위한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신청’이 접수되면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전은 공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력 계통연계를 위한 공용망 계통보강(변전소 및 송전선로 신설 또는 증설) 계획 수립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급하는 전기사업 허가증이 승인된 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SK컨소시엄의 안정적인 투자는 송·배전 등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선반영한 계통연계 시설이 전제돼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무조건 대기업을 유치하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발상이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전북 주요 대학 정원미달 2,200여명, 학령인구 절벽 현실화

전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교 6곳의 정원 미달 규모가 2,200여 명에 달해 ‘학령인구 절벽’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보도가 눈에 띈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학년도 도내 4년제 대학의 최종 정시합격와 충원인원 현황 자료에서 잘 나타났다. 전북지역 6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2,209명으로 2020학년도에 비해 1,649명이나 늘었다. 전 학년도와 대비해 미달인원이 약 3배(294%) 가까이 증가했다.  

전북지역 대학별 추가모집 인원은 원광대가 가장 많은 766명이며 호원대 382명, 전주대 338명, 우석대 336명, 군산대 327명, 전북대 60명 등의 순이다. 추가모집은 정시 합격자를 선발하고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진하는 것으로, 대학들은 오는 27일까지 각 대학별로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이밖에 오늘(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릴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안이 심의·의결될 계획으로 변경안에 어떤 내용들이 담겼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은 2월 24일(수)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헤드라인 기사 제목.

전북일보

새만금 MP 변경 어떤 내용 담길까

전북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공식 지정

'전력계통망 부족'…새만금 데이터센터 투자 난항

전북도민일보

전북 탄소산업 특화단지 공식 지정

도내 주요대 신입생 2천2백여명 미달

새만금 기본계획 2단계 오늘 공개

식자재가 껑충 외식업계 한숨

전라일보

전북도내 대학 정원 미달 학력 인구 절벽 현실

전북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공식 지정

올해 봄 소식 빨리온다

개나리 새달 18일 활짝

새전북신문

전북, 탄소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오늘 새만금위원회의, 해수유통 관심

백신접종 D-3 전주서 모의훈련

전북중앙신문

전북 소부장 특화단지 공식 지정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 다 됐어요"

도내 봄 일찍 찾아온다···

전민일보

전북도, 탄소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식 지정

지역균형 뉴딜사업에 가려진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북지역 12일째 감염재생산지수 ‘1’넘어

KBS전주총국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 적합도…이재명 31.5%, 이낙연 24.5%

우리 영화제 포스터에서 왜 ‘표절 논란’ 도쿄올림픽 로고가 보일까?

전주MBC

시내에 흩뿌려진 '개인 정보'..경위 파악도 못해

K-의료 주목 받지만 한국 떠난다..의료 안보 타격

JTV

배드민턴계도 학교 폭력..."때리고 갈취"

전주 에코시티 방치되는 공공청사 부지

전북CBS

'재난예경보시스템' 독점위해 불공정행위…마을방송은 먹통

폭행·갈취·전신마사지까지…이번엔 배드민턴 '폭투'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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