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전주상공회의소(전주상의) 회장에 예상했던 대로 윤방섭(69) 삼화건설사 부회장이 선출됐다.
16일 오후 전주상의 회의실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 부회장은 김정태(69) 대림석유 부회장과 똑같이 45표씩을 얻었으나 생일이 한 달 빨라 당선됐다.
'동률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된다'는 정관에 의해 생년 월일에서 1개월 앞선 윤 부회장이 최종 당선됐다. 앞서 전주상의는 지난 9일 회장 선출을 위한 의원 선거에서 90명의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90명의 의원들은 회장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 윤방섭 후보 40표, 김정태 후보 28표, 김홍식 후보(66·전북도시가스 부회장) 21표로 과반수를 넘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로 이어졌다.
2차 투표에서는 윤방섭 후보와 김정태 후보가 각각 45표로 동률을 이뤘으나 1개월 연장자인 윤 후보가 회장에 최종 당선됐다. 윤 회장은 정읍 출신으로 (유)삼화건설사 대표이사,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대한건설협회 이사, 건설경제신문 이사,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27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주상의 회장 선거에 앞서 지역 일간지들은 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과 분석 기사들을 잇따라 보도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전라일보는 15일 관련 기사에서 “지난해 말 각 후보들은 선거에 유리하도록 신규 회원사 모집 전쟁에 나선 바 있고, 2019년 12월 말 375개사 정도였던 회원사는 2020년 12월 말 1,500여 개사로 급증했다”며 “이때 김정태, 김홍식 후보는 각각 100~200명 남짓 회원을 모집했고, 윤방섭 후보는 800명이 넘는 신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박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