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에 이영광 씨, ‘특별상’에 황윤 영화감독 수상

전북의소리가 주최한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특별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녹두꽃 식당'에서 열렸다.
전북의소리가 주최한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특별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녹두꽃 식당'에서 열렸다.

<전북의소리>가 주최한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특별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녹두꽃 식당'에서 개최됐다. 정의롭고 공정한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 <전북의소리>가 창간 3주년을 맞아 공모·선정한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에는 이영광 씨(인터뷰 전문기자)가,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에는 황윤 씨(영화감독)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 수상 이영광 씨, ”큰 상에 감사...앞으로 더욱 열심히 취재해 기사로 보답하겠다“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을 수상한 이영광 씨(맨 오른쪽)가 아버지(맨 왼쪽), 어머니(중앙)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을 수상한 이영광 씨(맨 오른쪽)가 아버지(맨 왼쪽), 어머니(중앙)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 및 수상자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을 수상한 이영광 씨는 선천성 뇌성마비 1급 장애의 불편한 신체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위해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해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인터뷰 전문기자로 14년을 활동해 왔다.

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큰 상을 주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취재해 기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 살면서 전국 중심의 의제를 인터뷰로 생산해 내고, 소통해 온 그는 그동안 많은 분야의 인사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면서 힘든 일도 적지 않았지만 꿋꿋이 인내하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올바로 세우는 일을 온몸으로 실천해 왔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란 호칭이 붙을 정도로 1급 중증 장애인으로 어눌하지만 당당한 말투로 유명 인사들을 섭외하고, 위태로운 걸음으로 일일이 찾아가거나 전화로 취재한 뒤 작성한 기사로 담대하게 대한민국의 정의를 말하고 있는 이영광 씨가 <전북의소리> 주최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에 선정됐다.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 수상 황윤 감독, ”많은 상 받았지만 더욱 무겁게 느껴져...앞으로 더 열심히 좋은 작품 만들겠다“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을 수상한 황윤 감독이 수상 후 아들(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을 수상한 황윤 감독이 수상 후 아들(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이어 이날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을 수상한 황윤 감독은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오늘 상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진다“며 ”상식과 진실이 통용되는 정의로운 사회, 사람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 마련된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을 받게 돼 기쁘다. 더 열심히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를 2015년부터 7년 8개월의 제작 끝에 완성해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잊혀졌던 새만금이 다시 공론화되는 계기를 촉발했고, 새만금간척사업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의 존재와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달을 때 세계스카우트 청소년들에게 영화 제작팀과 함께 <수라> 상영회를 추진하여 새만금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또 상영회를 통해 갯벌과 습지, 철새 보호를 위한 국제 연대의 중요성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의로운 사회, 사람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함께 이루어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을 수상한 이영광 씨(오른쪽)에게 상패를 전달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왼쪽).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을 수상한 이영광 씨(오른쪽)에게 상패를 전달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왼쪽).

이날 시상식에서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는 ”정의롭고 공정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제1회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 특별상’에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한편 수상자들을 추천하고 심사해준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올해의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특별상 수상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상식과 진실이 통용되는 정의로운 사회, 사람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함께 이루어 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특별상' 심사에 참여한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 조성호 위원장(변호사, 맨 오른쪽)과 이보삼 위원(손해사정공사 이사, 맨 왼쪽)이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중앙)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1회 정의로운 전북인상 및 특별상' 심사에 참여한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 조성호 위원장(변호사, 맨 오른쪽)과 이보삼 위원(손해사정공사 이사, 맨 왼쪽)이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중앙)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조성호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 위원장(변호사)은 ”정의로운 전북인상이 우리 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로 이끄는데 적극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정의로운 전북인상 후보들이 추천되고 훌륭한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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