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한국스카우트전북연맹 900대 비마이프렌드 지역대와 함께 하는 영화 <수라> 상영을 25일 <60플러스 기후행동>과 함지성 대원 가족의 후원으로 전주에 있는 영화관에서 했습니다. 함지성 대원의 아버지는 지성이가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가서 고생했다면서 후원을 하게 된 이유는 영화 <수라>가 전북의 이야기 이며,청소년들에게 주는 선물로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크리스마스날 '수라' 무료 관람...아이들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
덕분에 전주시민들도 무료로 보았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셈이지요. 저는 지난 6월에 개봉했을 때 보고 수라갯벌의 아름다움에 빠졌고, 류기화 어민과 이강일 감독 등이 세상을 떠난 사연을 알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다시 보았는데도 새롭고 아름답고,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원들과 오동필 단장의 활동이 대단히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들의 활동 덕분에 황윤 감독도 감동해서 <수라> 영화를 찍게 되었으니까요. 승준과 도영이 어렸을 때 갯벌을 찾았는데, 이제는 자라서 전문가가 된 승준이 도영을 데리고 다니며 알려주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습니다.

잼버리 실시했던 갯벌, 어떤 곳이었는지 알고 난 후 크게 '감동'
영화가 끝난 후 황윤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보니, 오늘 영화를 본 청소년들 중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직접 참가했던 스카우트대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행사를 강행하여 잼버리 대회가 실패한 후 전국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흩어져 배치 되었는데, <수라> 영화를 가장 많이 보겠다고 신청했던 스웨덴 대원들에게는 그들이 머물렀던 대학교에서 보여주었고, 홍대에 머물던 스위스 대원들도 보았는데, 잼버리를 했던 갯벌이 어떤 곳이었는지 알고난 후 크게 감동했답니다.

황윤 감독은 수라 영화에 나온 새의 이름 등 골든벨 문제를 내고 청소년들에게 맞출 기회를 주고 준비한 선물도 줬습니다. 또한 "수라에서 만난 어미새들과 새끼들이 준 감동이 7년 반에 걸쳐 힘들게 영화를 만들 힘을 주었다"는 황 감독은 "수라갯벌에서 멸종위기종이 50여 종이나 발견 되었으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 하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새만금 해수유통을 상시적으로 해야 방조제 안에 있는 물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고, 새만금신공항사업은 미군 기지 확장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내용도 많은 주목을 끌었답니다. 영화를 보여 준 <60플러스 기후행동>과 함지성 대원 부모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황윤 감독님, 눈 내린 추운 날씨에 전주에 다녀 가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동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문아경(전주시민·전북환경운동연합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