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슈
소 럼피스킨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안의 한 오리농장에서는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오리와 닭 농가들이 비상에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전라북도는 부안군 계화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42천수)에서 2일 출하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 결과, H5형 저병원성 AI가 검출돼됐 발생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전북도는 관련 지침에 따라 H5형과 H7형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가 오리 4만 2,000여 마리를 긴급 처분하기로 했다. 또 발병 농장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농장과 축산시설을 소독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내·외부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농가들은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병, 경북과 제주 제외 모든 지역 발생...누적 74개 농가 확진

한편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 럼피스킨병(LSD)이 발생하며 누적 74개 농가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살처분은 5,077마리에 달했으며 전날(2일)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된 7개 농가 중 5개 농가가 음성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전국의 대상은 전국 9만 5,000여개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며 2일까지 407만 6,000마리의 접종 대상 중 68.8%(280만 2,000마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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