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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전북포럼 등 전북지역 3개 시민단체가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규탄했다.
자유주의 전북포럼 등 전북지역 3개 시민단체가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규탄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북 정치권에 이어 시민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전북공약의 하나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물거품 위기에 처한 가운데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맞물린 KIC 사장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유주의 전북포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전북지부, 선진통일 건국연합전북도지부 등 전북지역 3개 시민단체는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승호 KIC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진승호 사장이 지난 13일 공사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IC 전주 이전에 대해 시너지 효과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자기 모순일 뿐 아니라 전북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국투자공사 전주 이전 거부는 국가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처사이다”며 “전북에 대한 홀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태로, 진승호 사장은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24일 열린 제402회 임시회에서 서난이 도의원(전주9)이 대표 발의한 ‘한국투자공사 사장 망언 규탄 및 전북 이전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서 의원은 이날 도의회 결의안을 통해 “전북 국제금융도시 육성을 위해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자산운용 공공기관 집적화를 추진해 온 전북도와 도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며 “국정 목표에 반할 뿐더러 대선공약마저 부정한 발언으로 지역을 모욕한 진 사장에 대해 해임 등의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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