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2024년 1월 18일 0시부터 전라북도 명칭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된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정부 전자관보에 공식 공포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를 열어 전북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정부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법률 공포에 따라 1년 후부터는 ‘전라북도’라는 명칭은 역사에 기록되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새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 1896년 8월 4일 갑오개혁으로 전라도에서 전라남·북도로 분리되면서 ‘전라북도’로 지명이 정해진 이후 128년 만에 명패를 바꿔 달게 되는 전북도는 특별자치도로서 정부 직할로 지위가 격상되며, 국무총리 산하 전북특별자치도 지원과가 설치돼 행정적, 재정적으로 우선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전북형 특례를 통해 각종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정부의 특별지원이 가능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별도 계정을 설치해 재정 안정성과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까지 남은 동안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3개팀 전담 조직을 신설, 중앙부처와 강원 등과 협조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북형 특례 정책 발굴, 전북형 개정 법안 마련 등 입법 후속 조치 등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제주 및 강원지역 등 다른 지역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 비등하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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