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점

전주MBC 11월 9일 뉴스 화면(캡처)
전주MBC 11월 9일 뉴스 화면(캡처)

국정원과 경찰이 전북지역 진보성향 단체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은 9일 오후 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을 맡아 활동해 온 하 모씨의 전주시내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정원은 하 대표가 이메일을 통해 북측 관련 인사에게 시민단체 동향 등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국정원이 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전국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태 파악 후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하 대표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 단체 구성 등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혔지만 하 대표 등 주변에서는 ”북한과 직접 접촉하거나 지시를 받고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맞서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날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의 지원 요청을 받고 압수수색 현장에 나갔다"며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