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북 국정감사 이슈

전북대학교 학생 5명 중 1명이 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9개의 지방거점국립대 중 전북대의 자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이태규 국민의힘 국회의원(교육위원회 간사)이 지방거점국립대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대에 입학했다가 학교를 그만둔 학생은 1,083명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신입생 4,225명의 25.6% 수준이다. 전북대는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자퇴생의 수가 모두 6,074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20.9%에 달했다.
전북대의 자퇴생 비율은 2016년 20.9%인 858명에서 2019년 989명(23.4%), 2020년 962명(23.1%)에 이어 2021년에는 1,000명을 넘겼다. 전북대의 2021년 신입생 대비 자퇴생 비율은 25.6%로 전국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북대 전국 평균보다 6.9%p 높아...‘심각’ 수준
특히 이 같은 전북대 자퇴생 비율은 전국 평균 18.7%보다 6.9%p나 높은 수치로 드러났다. 지난해 자퇴생 비율은 전북대에 이어 강원대 19.4%, 경북대18.9%, 부산대 17.7%, 전남대 17.2%, 충북대 16.7%, 제주대 16.1%, 충남대 14.6% 순이었다. 전북대는 지난 2016년 20.9%에서 지난해 25.6%로 4.7%p나 증가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이태규 의원은 "지방거점대학들마저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면 지방에 있는 여타 국립대와 사립대들의 경쟁력 하락과 교육여건 하락 또한 불을 보듯 뻔하다"며 "특히 저출생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는 지방대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또 “지방 국립대의 평판도, 취업 등 졸업 후 전망, 대학교육 환경, 재정 등 종합적인 대책과 청사진 그리고 재정투자 계획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면 지방대의 침체는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할 것“을 촉구했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