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으로 보는 '역전의 명수'(2)

“야구하면 떠오르게 하는 말이 역전의 명수이고, 역전의 명수하면 떠오르게 하는 말이 바로 군상상고다.”

장편의 ‘사진과 기록으로 보는 군산 야구 100년사’를 써낸 조종안 야구전문기자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군산 야구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해 화제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 탄생 50주년을 맞아 조 기자는 <군산 야구 100년사> 개정판을 발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런 그가 두 편의 동영상에 군산야구 역사를 조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군산상고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단장을 맡았던 조계현 씨와 함께 감동의 장면들을 생생히 소환해 준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2편]

“군산시민들, 군산상고 야구에 얼마나 많은 관심 보였는지 당시 시내에 걸렸던 플래카드로 알 수 있어”

'역전의 명수 탄생 50주년'편(유튜브 동영상)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역전승을 하던 그날의 감동은 군산시민들에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조종안 야구전문기자는 “50년 전인 1972년 7월 19일 군산상고가 전국대회에서 역전승했던 그날은 한국 고교 야구의 새 역사를 쓰기 시작한 날”이라고 말한다.

군산상고 역사를 조명한 두 번째 유튜브 동영상에서 그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군산상고 야구에 관심을 보였는지는 당시 시내에 걸렸던 플래카드로 알 수 있다”며 50년 전 모습을 회고했다.

“거짓말 좀 보태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지금도 설레”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 화면 캡처

“거짓말 좀 보태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하며 “지금도 설레인다”는 조 기자는 1970년대 중반의 군산시내 고가도로 중간 지점 등 야구와 관련된 추억의 거리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조 기자는 “고가도로가 없을 때 군산의 관문에서는 1972년 환영 프레이드가 시작되었다”며 “당시 군부대 차를 이용한 카퍼레이드가 들어온 길이 지금은 고가도로가 개설됐지만 경성고무가 있을 때 건물과 이용일 당시 사장일 때 모습, 시민들이 꽉 메웠던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군용차 타고 카페레이드 하던 당시 꽃가루와 색종이 뿌려지던 닐" 소환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 화면 캡처

군산상고 야구부가 우승하여 카퍼레이드를 펼치던 당시에 있었던 약국과 제과점들의 영상을 소개한 영상은 군산시 평화동 사거리와 군산시청으로 향하던 길들 곳곳이 소개되며 군용차를 타고 카페레이드 하던 당시 꽃가루와 색종이가 뿌려지던 추억들도 소환해 주었다. 

특히 조계현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직접 출연해 당시 꽃가루와 색종이가 뿌려졌던 거리에서 감동의 순간들을 함께 회고한 1986년의 모습은 지금도 가슴 벅차게 한다.

역전의 명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합심·노력해 일군 값진 승리

조계현 전 기아 타이거즈 단장(유튜브 화면 캡처)
조계현 전 기아 타이거즈 단장(유튜브 화면 캡처)

군산상고 야구 탄생 50주년을 앞두고 제작된 의미 있는 동영상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의 명장면들과 시민들이 경기에 환호하고 열광하던 당시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줘 더욱 의미를 더한다.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 화면 캡처

'역전의 명수는 우연히,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는 교훈과 선수들, 군산시민들이 합심하여 노력해서 일군 '값진 승리'라는 사실을 재삼 각인시켜준 영상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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