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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5월 9일 '지방선거 격전지 맞장 토론-장수군'편 방송(유튜브 동영상)

더불어민주당 장수군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영수 예비후보가 최근 한 라디오 생방송 토론에 음주 상태로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전북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장 예비후보는 9일 낮 12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전북CBS 라디오 '지방선거 격전지 맞장 토론'에서 술에 취한 채 6분 20초 동안 횡설수설하는 등 전화로 연결한 토론에서 불명확한 발음으로 진행자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함으로써 이치에 맞지 않는 답변을 이어갔다. 

'지방선거 격전지 맞장 토론-장수군' 편으로 방송된 이날 토론회에는 장 예비후보와 함께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예비후보도 참여해 출마의 변과 공약,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며 상호 토론했다. 

생방송 출연 “행정 전문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술을 너무 많이 마셨네..."

전북CBS 노컷뉴스 5월 9일 기사(홈페이지 캡처)
전북CBS 노컷뉴스 5월 9일 기사(홈페이지 캡처)

그런데 이날 장 예비후보는 "장수군에는 행정 전문가가 필요 없다", "장수군이 얼마나 슬픈 동네인 줄 아느냐", “행정 전문가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과 어눌한 말투를 잇따라 쏟아내 빈축을 샀다.

더욱이 진행자가 마지막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네"라는 장 예비후보의 음성이 여과 없이 방송돼 음주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음주 방송 파문이 일자 장 예비후보는 전북CBS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음주 방송은 정말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해당 방송사는 밝혔지만 한낮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 음주 상태로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가 토론자로 출연한 것에 대해 많은 시민과 청취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군수 출신 후보, 대낮 음주 방송 횡설수설 이해할 수 없다“ 비난

장영수 전 장수군수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장수군수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장영수 예비후보 측 제공)
장영수 전 장수군수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장수군수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장영수 예비후보 측 제공)

한 청취자는 ”세상에 군수를 했다는 후보자가 대낮에 음주 상태로 방송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횡설수설한 내용이 여과 없이 전해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방송사 측은 ”장 예비후보가 모내기철이라 막걸리 서너 잔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면서 "방송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가려고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CBS는 “장 예비후보의 음주 토론방송 출연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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