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션] 2022년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신청한 전북지역 일부 후보들의 재심에 대한 중앙당 결정이 또 다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어 전북지역 7개 시·군 단체장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논의한 결과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낸 이의 신청은 받아들여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최훈식 예비후보와 권리당원만으로 재경선 하도록 주문했다.

민주당, 장수군수 '재경선', 전주·익산·임실· 순창 '기각', 김제·완주 '보류 결정 

또한 김제시장과 완주군수 예비후보의 이의 신청과 관련해서는 ‘심사 보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 재심위는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낸 이의신청을 비롯해 익산시장, 임실군수, 순창군수 경선 관련 이의신청에 대해선 기각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김제시장과 완주군수 후보 경선 이의신청은 3일 재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주·익산시장 후보 경선과 임실·순창군수 후보 경선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특히 이 가운데 장수군의 경우 중앙당의 재경선 결정에 따라 장수군에서 앞서 1위를 했던 최훈식 예비후보와 양성빈 예비후보 사이에 경선 일정이 다시 확정될 전망이지만 장수군과 유사하게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리투표 논란이 일었던 임실과 순창지역은 기각돼 형평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초단체장 재경선 ‘장수군’ 한 곳… 후폭풍 지속  

게다가 민주당 중앙당은 완주군수 후보의 재심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보류했다. 완주군수의 경우 국영석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뒤늦게 상습 도박 사건이 터지자 두세훈·이돈승·유희태 예비후보가 재심을 신청했지만 보류됐다. 박준배 김제시장 예비후보가 신청한 재심도 보류돼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전주시장과 익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조지훈·조용식 예비후보가 신청한 재심도 기각됐지만 후폭풍이 가라 앉지 않는 곳이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대리투표와 선거 브로커 의혹은 민주당 재심 결과와 별도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서 또 다른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빠르면 오는 4일 회의를 열어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재심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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