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소리 2022년 제1차 독자참여편집위원회 화상회의 모습.
전북의소리 2022년 제1차 독자참여편집위원회 화상회의 모습.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가 25일 2022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건강하고 올바른 지역언론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전체 12명의 위원들 가운데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줌(Zoom)으로 진행됐다. 

11명 위원 화상회의 참여, 지난 성과와 문제점·개선 방안 등 열띤 토론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최근 새로 위원으로 참여한 문주현 전 참소리 편집인(책방 '토닥토닥' 운영)와 김로연 방송작가의 소개 및 전북의소리에 바라는 의견으로 시작돼 각 위원들이 전북의소리가 창간 후 그동안 걸어온 성과와 문제점, 개선할 점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참석 위원들은 전북의소리가 차별화된 뉴스와 다른 지역언론들이 선보이지 않는 큐레이션 뉴스, 언론 비평·감시에 관한 뉴스 등이 홈페이지로만 전달되지 않고 좀 더 많은 다양한 제휴 채널들로도 공유되고, 많은 뉴스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최동성 위원(전북대 신방과 객원교수)은 “전북의소리가 창간 2년을 맞지만 보도의 전반적인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른 지역 언론들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면서 “차별화된 뉴스들이 더욱 확장성 있게 전달돼 많은 도민들이 전북의소리의 좋은 뉴스들을 이용하도록 많은 채널들과 제휴하는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방선거 기간에 좀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뉴스 발굴 노력해 줄 것" 

또한 최 위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전북도지사의 3선 출마 등에 관한 의제설정 시 지역 언론들이 과거와 다르게 너무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 보인다”며 “지방선거에 관해 좀 더 적극인 의제설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영호 위원(변호사)도 “특색 있는 뉴스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뉴스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특히 지방선거 기간에 좀 더 다양한 뉴스 발굴을 위한 시도와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문옥 위원(전주시민회 대표)은 “선거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언론사 간부들이 개입된 브로커 활동이 기승을 부리는데 어떤 언론들도 취급하고 있지 않다”며 “많은 지역 인사들이 관련된 내용이라 사실 확인이 다소 어렵겠지만 중요한 관심 사인인 만큼 전북의소리가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보삼 위원(서진손해사정공사 이사)은 “선거 과정에서 각 후보들의 후원금 내역을 추적해 보도하면 지역에서 어떤 인물들이 브로커로 개입했는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북의소리가 보도의 차별성과 확장성 외에도 경영 분야에도 좀 더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조성호 위원(변호사)은 “전북의소리의 뉴스가 다른 지역언론들이 취급하지 않은 비평과 감시 뉴스 등에 충실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며 “그런데 최근 전북의소리가 시민·학생기자 등을 선거 기간에 채용해 활용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돼 가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언론으로서 일탈 방지하고 정도를 지키기 위한 조언·비판 다할 것" 결의

이에 대해 박주현 대표는 “최근 선발된 학생 기자가 수습 도중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수습을 중단하게 됐으나 스포츠(축구)와 인터뷰 전문(시민)기자가 참여하여 활동을 하게 돼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인 뉴스를 생산·유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날 회의 진행을 맡은 손주화 위원(전북민언련 사무처장)은 “선거 기간에 청년들의 의제 발굴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 분야에 좀 더 신경 써줄 것”을 주문한 뒤, “뉴스 검색 제휴와 관련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조언했다.

한편 새로 참여한 문주현 위원과 김로연 위원은 “전북의소리 뉴스를 많은 시민들이 보고 있고, 관심도 계속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대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백병걸 위원과 강푸름 위원은 “전북의소리가 더욱 건강하고 전문적인 뉴스 발굴 및 생산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이날 독자참여편집위원들은 "언론으로서 일탈을 방지하고 언론의 정도를 지키고 지역 언론으로서 사명감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조언과 비판을 함께 수행할 것"을 결의했다. 

<전북의소리> 독자참여편집위원회 위원(12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 강푸름(위원장, AG LAB 대표)

· 김로연(방송작가)

· 문주현(책방 '토닥토닥' 지기)

· 박주현(전북의소리 대표기자)

· 백병걸(전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초대 전북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소장)

· 손주화(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 이강록(전 '사람과언론' 편집고문)

· 이문옥(전주시민회 대표)

· 이보삼(서진손해사정공사 이사)

· 조성호(변호사)

· 최동성(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 최영호(변호사)

/전북의소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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